깔린더 : 안녕? 난 깔린더야. 근데 네 손에 들린 종이는 뭐고 ‘2022년’은 대체 누구야? 걔 나보다 방귀 소리 커?
달이 : 깜짝이야! 넌 누구니?! 방귀가 어쨌다고? 아, 이건 ‘달력’이야. 오늘은 2022년 1월 1일, 내 생일이자 새해 첫날이지.
깔린더 : 달력? 그게 뭔데? 그리고 2022년 1월 1일은 또 뭐야!
친구랑 언제 만날지 정할 때 꼭 보게 되는 건? 바로 달력이에요. 달력은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을 구분하고 나타낸 도구예요. 시계가 하루 단위의 시간을 알려준다면, 달력은 한 달, 1년, 수천 년처럼 더 큰 단위의 시간을 알려줘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달력은 ‘그레고리력’이라는 달력이에요.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가 1582년에 제안한 달력이지요.
시간의 기준은 지구, 달, 태양과 깊은 관계가 있어요. 지구는 혼자서 뱅글뱅글 도는 자전을 해요. 지구가 이렇게 완전히 한 바퀴 도는 시간을 ‘하루’라고 해요. 지구는 태양 둘레를 한 바퀴 도는 공전도 해요.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돌아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1년’으로 정했지요. 1년 동안 각 나라에 태양이 몇 번 비추나 관찰했더니 약 365번이었어요. 1년은 하루가 365번 모여서 이뤄지는 거예요.
2022년은 2022번째로 나타난 일 년이라는 뜻이에요. 그렇다면 첫 번째 일 년은 언제일까요? 기독교의 창시자인 예수가 태어난 해를 첫해로 정했어요. 이러한 달력 표기법을 ‘서기’라고 해요. 서기는 지구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표기법이지요. 이밖에도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운 해를 시작으로 하는 ‘단기’, 불교에서 석가모니가 최고 경지에 이른 해를 기준으로 하는 ‘불기’ 등 다양한 표기법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