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정벌레의 한 종류인 ‘물맴이’는 다리를 프로펠러★처럼 회전해 빠르게 수영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물맴이는 1초 동안 자신의 몸길이보다 약 100배 긴 거리를 수영해요. 이는 사람과 비교하면 아주 빠른 속도지요. 지금껏 올림픽에서 가장 빠르게 수영한 사람은 2021년 도쿄올림픽에 나온 미국의 카엘렙 드레셀 선수인데, 1초 동안 자기 키의 1.24배만큼을 갔어요.
미국 코넬대학교 크리스 로 교수는 “물맴이가 빠르게 수영하는 비결을 배나 로봇에 적용한다면, 물속에서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했어요.
●한단계 더~!
그동안 물맴이는 다리를 뒤로 밀어내며 수영한다고 알려져 있었어요. 그런데 수영하는 물맴이의 다리를 초고속 카메라★로 관찰했더니, 물맴이가 다리를 몸통과 수직★이 되도록 아래쪽으로 뻗은 다음 뒤로 밀어내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지요. 마치 프로펠러가 물속에서 돌아가며 소용돌이를 만드는 모습과 비슷했어요. 이로써 물맴이가 빠르게 수영하는 비결은 다리가 프로펠러처럼 돌아가며 물을 밀어낸 덕분이란 걸 알게 됐어요.
용어설명
★프로펠러: 비행기나 배가 앞으로 가도록 회전하는 기계예요. 주로 2개 이상의 날개가 돌아가며 작동하지요.
★초고속 카메라: 아주 빨리 지나가는 순간적인 모습을 찍는 카메라예요.
★수직: 어떤 물체가 다른 물체의 한 면과 맞닿아서 직각을 만드는 상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