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핼러윈 파티를 마음껏 즐겨 보자고~! 맛있는 음식은 준비돼 있으니 마음껏 먹도록 해. 앗, 그런데 아직 손님들이 오지 않았군. 내가 초대장을 미리 보내두었는데 말이야. 나만의 핼러윈 수를 가지고 오면 누구든 입장할 수 있어. 서로가 만든 핼러윈 수를 자랑하면서 파티를 즐기는 거야!
열려있던 창문으로 누군가 빗자루를 타고 들어왔어요.
“벨페고르, 내가 너무 늦은 건 아니겠지? 와~, 파티장이 정말 멋져. 마음에 들어.”
“금손 김 기자! 딱 맞춰 왔군. 어떤 핼러윈 수를 가지고 왔는지 이 친구들에게 보여줘.”
“나는 ‘좀비 수 9’를 들고 왔어. 9는 자꾸자꾸 다시 살아나는 숫자거든. 마치 좀비처럼 말이야! 서로 다른 숫자 2개를 이용해서 두 자리 수를 만든다고 생각해 봐. 72를 예로 들어볼게. 이 수의 십의 자리 숫자와 일의 자리 숫자를 서로 바꾸면 27이 돼. 이제 큰 수에서 작은 수를 빼보자. 72에서 27을 빼면 45지? 십의 자리와 일의 자리를 바꾸면 54고, 54에서 45를 빼면 9가 나와. 어떤 두 자리 수에서 십의 자리 숫자와 일의 자리 숫자의 위치를 바꾼 후, 큰 수에서 작은 수를 빼는 걸 반복해 봐. 이렇게 계산을 이어가면 반드시 9라는 결과가 나오지! 단, 십의 자리와 일의 자리에 들어가는 숫자가 달라야 해. 처음에 어떤 두 자리 수로 시작하든 항상 9가 되니 이 수를 좀비 수라고 이름을 붙일 수 있지 않을까?
이건 사실 인도의 수학자 카프리카가 발견한 규칙이야. 카프리카가 발견한 수의 성질에 내가 ‘좀비’라는 이름을 붙여 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