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상상 속에서 꿈꿔온 여름! 나 올나프는 태양의 뜨거움도, 얼음의 차가움도 사랑하지! 꿈만 같은 여름왕국에서의 휴가를 더 근사하게 만들어볼까? 투명하고 알록달록한 예쁜 얼음으로 말야.
다이아몬드처럼 투명한 얼음은 기분마저 좋아지게 하지요. 투명한 얼음을 만들려면 물 속에 공기 방울과 불순물이 적어야 해요. 이러한 것들이 많이 섞여 있는 얼음은 그렇지 않은 얼음보다 뿌옇고 빨리 녹아요.
얼음 만드는 기구를 판매하는 회사 ㈜마스터마인딩그룹은 ‘방한공법’을 이용해 투명한 얼음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옆면과 바닥을 감싸 낮은 온도가 천천히 전해지게 만드는 방법이지요. 그렇게 하면 감싸지 않은 윗면부터 물의 온도가 낮아지고, 얼음도 위에서 아래로 얼기 시작해요. 얼음이 얼면서 공기와 불순물은 비교적 따뜻한 아래쪽으로 밀려나요. 투명해진 얼음 윗부분만 사용할 수 있지요.
이렇게 만든 투명 얼음은 더 단단하기도 해요. 불순물이 섞이면 얼음 결정의 구조가 더 쉽게 무너지거든요. 예를 들어 10명의 사람들이 서로 손을 잡고 둥글게 서 있다고 생각해봐요. 사람들의 손을 모두 풀어내려면 맞잡은 손을 10번 끊어내야 해요. 그런데 중간에 장애물이 있어서 서로 손을 잡지 못한 사람이 4쌍 있다면 맞잡은 손을 6번만 끊어도 손이 모두 풀어집니다. 박문정 포스텍 화학과 교수는 “얼음이 어는 환경에 따라 결정의 구조가 달라진다”고 말했어요.
꽃얼음, 과일얼음 만들어요
얼음은 틀의 모양에 따라 자유자재로 모양을 만들 수 있는 특징이 있어요. 오리, 곰인형, 아이스크림 등 재미있는 모양의 여러 가지 틀을 이용해 예쁜 얼음을 만들어 봐요. 또 같은 양의 물로 정육면체 틀과 구 틀에 얼려봐요. 그리고 어떤 얼음이 먼저 녹는지 실험해보세요. 앞서 소개한 것처럼, 과학적으로는 정육면체 얼음이 더 빨리 녹는답니다.
딸기우유, 초코우유를 틀에 넣고 얼리면 아이스크림처럼 먹을 수 있어요. 달콤한 시럽을 넣고 얼린 얼음을 음료에 넣으면 얼음이 녹아도 단맛을 낼 수 있지요. 오렌지주스로 만든 얼음을 오렌지주스에 넣어 먹으면 주스 맛을 유지하면서도 오랫동안 시원한 주스를 즐길 수 있어요.
마트에서 살 수 있는 허브 잎이나 먹는 꽃을 넣고 얼음을 만들면 향긋한 허브얼음, 꽃얼음이 돼요. 블루베리나 딸기, 레몬 등 좋아하는 과일 조각을 넣고 얼음을 만들어도 좋아요. 눈으로 한 번, 입에서 또 한 번 즐기는 얼음! 여러분도 집에서 만들어 보고 ‘어과수’ 홈페이지에 자랑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