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과 나무가 우거진 공원이나 숲이 많은 도시에 사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어요.
차미영 기초과학연구원(IBS) 책임 연구자와 정우성 포스텍 교수가 공동으로 이끄는 연구팀은 유럽우주국의 위성 사진을 이용해 핀란드, 캐나다, 이란 등 세계 60개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의 녹지 면적과 녹지의 건강한 정도를 조사했어요.
연구팀은 각 도시의 건강한 녹지 면적을 전체 인구수로 나눠서 1명이 누릴 수 있는 녹지를 점수로 나타냈어요. 그리고 녹지 점수와 ‘2018 세계행복보고서’, ‘2018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자료를 함께 비교 했지요.
그 결과 국가의 경제 상황과 상관없이 모든 도시에서 녹지 점수가 높을수록 시민의 행복도가 높았어요. 하지만 GDP가 낮은 30개 국가는 행복도를 높이는 데 녹지보다 경제 성장이 더 중요했지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녹지 점수가 가장 높은 핀란드 헬싱키 시민의 행복도가 7.77로 가장 높았어요. 녹지 점수가 2.9로 낮은 이란 테헤란 시민의 행복도는 4.55로 가장 낮았지요.
●그래프 읽어줌 (김연진 기자)
녹지 점수를 원의 색깔로 나타냈어요. 갈색에서 초록색으로 갈수록 녹지 점수가 높아요. 행복도는 원의 크기로 표현했어요. 원의 크기가 클수록 행복도가 높다는 뜻이에요.
※용어설명
GDP : 한 나라 안에서 이뤄진 생산 활동의 가치를 숫자로 나타낸 거예요. 그 나라의 생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경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등을 분석할 때 사용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