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알파고’를 이긴 천재 바둑 기사 이세돌이 보드게임 작가로 돌아왔어요!
바둑의 어려움은 쏙 빼고, 재미있는 규칙을 더해 보드게임 ‘위즈스톤 시리즈’를 만들었지요. 위즈스톤 시리즈는 ‘그레이트 킹덤’, ‘킹스 크라운’, ‘나인 나이츠’로 이뤄져 있어요.
그레이트 킹덤은 자신의 성을 지키면서 상대보다 많은 영토를 가지거나 상대의 성을 파괴하는 게임이에요.
킹스 크라운은 숫자 칩을 이용해 5줄의 빙고를 완성하면 이기는 게임, 나인 나이츠는 상대의 심리를 파악해 말을 움직이는 게임이랍니다.
천재 바둑 기사가 만든 보드게임
어수동 : ‘위즈스톤 시리즈’를 왜 개발했나요?
이세돌 : 저는 30년 동안 바둑을 두었기 때문에, 바둑의 장점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바둑을 배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어렵다고 느끼지요. 그래서 바둑보다 쉽게 배울 수 있지만, 바둑의 장점은 모두 가지고 있는 보드게임을 만들게 됐어요.
어수동 : 바둑의 장점이 무엇인가요?
이세돌 : 바둑은 어떤 우연도, 정해진 정답도 없는 ‘추상 전략 게임’이에요. 오로지 나와 상대가 두는 바둑돌을 보고 이기는 전략을 생각해야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어요.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지요!
어수동 : 그레이트 킹덤을 통해서도 이런 능력을 키울 수 있나요?
이세돌 : 네! 가로 19칸, 세로 19칸으로 이뤄진 바둑판이 그레이트 킹덤에서는 가로 9칸, 세로 9칸의 게임판이 됐어요. 바둑보다 훨씬 쉽지만, 수읽기★를 하는 것은 바둑과 똑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