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너처럼 소원 방울을 만들 수 있게 해줘!”
쿵쾅쿵쾅! 땅 위에 사는 곰이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 바람에 땅굴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더지니는 무서웠지만, 침착하게 한 가지 꾀를 냈지요. “제가 내는 문제를 맞히면, 소원 방울을 만들 수 있게 해드릴게요!”
“뭐야? ❷는 복잡하니까 ❶로 할래!”
곰이 말하자, 더지니는 신나게 “땡!”을 외쳤어요.
사실, 더지니가 낸 문제는 ❶과 ❷ 모두 정답이었거든요. 뺄셈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소원 방울은 제가 뀐 방귀로 만든 것이랍니다~! 뽀옹~!”
곰은 더지니의 방귀 냄새를 맡고 저 멀리 도망갔어요.
더지니는 웃으며 방귀 방울을 뽕뽕 뀌었…, 아니, 소원 방울을 더 만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