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는 2023년 온라인 게임을 유통하는 플랫폼 ‘스팀’에서 7년 연속 최다 판매와 최다 플레이 부문 플래티넘 등급(1~12위)으로 선정되며,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약 100명의 캐릭터가 외딴 섬에 떨어진다. 혼자 또는 2~4명씩 팀을 이뤄 총 싸움을 하며 끝까지 살아남으면 최종 승자가 된다.
배틀그라운드에선 총을 잘 쏘는 사람이 승리한다는 점에 반기를 드는 플레이어가 있을 수 있다. ‘살아남기만’ 하면 되니까 도망만 다니다가 적이 한 명 남았을 때 한 번만 싸워 이겨도 승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라이팬, 수류탄, 총 같은 무기를 주워 적을 무찔러도 되지만, 적을 피해 도망 다니면서 다른 플레이어끼리 싸우다 쓰러지길 기다려도 상관없다.
그러나 마냥 도망만 다닐 수 없다. 몸에 닿으면 체력이 주는 반구 모양의 자기장이 섬을 감싸고 있어 승부도 걸어보기 전에 체력을 다 소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자기장은 중심이 9번 바뀌고 그때마다 크기도 줄어 플레이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장과 자주 마주치게 된다. 결국 싸울 수밖에 없다.
이때 무엇보다 총을 잘 쏴야 한다. 총을 잘 쏘려면 총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야 하는데 이때 참고하기 좋은 학문이 ‘탄도학’이다. 탄도학은 총을 쏘고 난 뒤 총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연구하는 학문이다. 조그만 총알이 회전하면서 공기 저항, 중력의 영향을 받아 곡선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수학적으로 계산해서 정확하게 맞히는 법을 연구한다.
요즘 게임의 물리 엔진이 워낙 뛰어나서 게임 속 총알도 실제와 비슷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탄도학을 안다면 총을 잘 쏠 수 있다.
➊ 포물선을 따르는 총알
총알의 움직임은 포물선에 가깝다. 이를 염두에 두고 정확히 조준해야 한다. 보통 총알이 수평으로 나간다고 여기고 조준하는데, 총알이 수평으로 나간다고 해도 중력의 영향을 받아 결국은 아래로 조금 떨어질 테니(1) 수평보다 살짝 위로 쏴서 총알이 포물선을 그리도록 해야 목표 지점에 맞힐 수 있다(2).
➋ 영점 조정은 필수!
조준을 정확히 했다고 끝난 게 아니다. 조준했을 때 사람마다 눈의 위치가 달라서 똑같은 총을 쏴도 다른 곳에 닿기 때문이다. 이때 가늠자 위치를 바꾸는 ‘영점 조정’을 하면 명중할 수 있다. 가늠자는 총으로 목표물에 조준할 때 이용하는 장치다. 영점 조정은 사격을 통해 총포의 조준점과 탄착점이 일치하도록 가늠자를 조정하는 것이다.
만약 정확히 조준했는데 목표 지점보다 오른쪽에 맞는 경우(1), 가늠자를 왼쪽으로 옮기자(2). 다시 가늠쇠 끝을 가늠자 중심에 옮기면 자연스럽게 총을 왼쪽으로 움직이게 돼서 정확히 명중할 수 있다(3). 위 또는 아래에 맞아도 비슷하게 오차를 극복할 수 있다.
➌ 거리 조정이 관건
영점 조정할 때 기준 삼은 지점까지의 거리를 잘 기억해야 한다. 목표 지점이 이 거리보다 가까우면 조준한 것보다 위에 맞고(1), 멀면 아래에 맞기 때문이다(2). 기준 거리보다 가까우면 조금 아래, 멀면 위를 노려야 한다. 결국 상대방과 나 사이의 거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지도에 있는 격자를 이용해 거리를 대략 알 수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