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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체험 유랑단] 친구야! 꼬인 매듭을 풀어줘!

전국 방방곡곡 특별한 수학 체험 수업을 찾아다니는 <;수학동아>; 기자가 거제도에 떴습니다! 이번엔 둘이서 하는 숫자 카드 게임, 꼬인 매듭을 푸는 흥미진진한 게임을 즐기고, 새로운 수학 게임을 만드는 수업에 참여했어요. 조현준 수월중학교 교사가 둘이서 하는 수학 체험을 준비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무엇일까요?

 

 

함께하는 수학

 

“수학은 친구들과 힘을 합쳐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학문이에요.”

 

조현준 수월중학교 교사는 대부분 2인 혹은 단체를 이뤄서 할 수 있는 수학 체험 활동을 기획해요. 수학 수업에서는 혼자서 하는 활동이 많으니 될 수 있으면 수학 체험 활동에서라도 함께하는 수학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싶어서예요.

 

오늘 체험해볼 3가지 프로그램에도 그 뜻이 담겨 있는데요. 그중 2개의 프로그램이 ‘매듭 풀기’에 관한 체험 활동이에요. 온몸을 사용해서 손목 혹은 손목에 연결된 밧줄을 푸는 게임이에요. 이 중 ‘꼬인 줄 분리하기’는 해법이 한 개밖에 없지만, ‘꼬인 손목 풀기’는 해법이 무수히 많이 나옵니다. 친구와 의논하면서 다양한 해법을 시도해보고 창의적인 답을 내놓을 수 있어요. 무작정 시도할 수도 있지만, 먼저 서로 어떻게 꼬여 있는지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풀면 공간지각능력과 사고력이 높아진답니다. 

 

매듭은 수학자의 주요 연구대상이기도 한데요. 수학에서는 끈의 양쪽 끝이 연결된 것을 매듭이라고 불러요.

 

마지막 체험 프로그램인 숫자 카드 게임은 주어진 조건에 맞는 2, 3장의 카드를 내고 자신의 카드를 모두 내려놓으면 이기는 거예요. 이때 ‘두 수를 합쳐서 소수가 되는 카드 2장’과 같이 수학 개념을 활용한 조건을 돌아가며 제시해요. 이를 통해 수업 시간에 배운 다양한 수 개념을 다시 떠올리면서 수와 친해질 수 있어요. 또 ‘두 수를 더해서 짝수가 되는 카드 2장’이라는 조건을 들었다면 ‘홀수+홀수’ 혹은 ‘짝수+짝수’처럼 조건이 성립하는 경우를 고민하면서 수의 성질에 관해 탐구해볼 수 있지요.

 

“수학을 잘하든 못하든 상관없이 친구와의 게임 속에서 수학적 안목을 기르고 즐겁고 재미있게 수학에 접근할 수 있길 바라며 이번 수학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했어요!”

 

 

 

 

수업 UP!

새로운 수학 게임 만들기

 

“자, 이제 여러분만의 수학 게임을 만들어 보세요!”

 

수업이 끝난 조 교사는 학생들에게 과제를 던졌어요. 수학 원리를 이용한 간단한 게임을 만드는 거였지요.

 

조 교사는 “서로 알고 있는 수학 원리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며, “반 친구들과 하나씩만 수학 게임을 공유해도 20개의 게임, 즉 20개의 수학 원리를 재밌게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수학 원리를 공부하고, 친구들에게 게임을 설명하고 함께해보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을 배울 수 있지요. 

 

수학 게임을 만드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요. 조 교사도 긴팔원숭이 인형을 보고 꼬인 손목 풀기 게임을 떠올렸거든요.

 

“학생이 두고 간 긴팔원숭이 인형의 팔이 꼬여 있어서 흔들기만 했는데 스르륵 풀리더라고요. 그래서 학생들이 손을 잡고 비슷한 게임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도 주변에서 수학 원리를 찾아 게임을 만들어 보세요!”

 

 

 

 

 

2023년 10월 수학동아 정보

  • 김진화 기자 기자
  • 도움

    조현준(수월중학교 수학 교사)
  • 사진

    유지연 매니저
  • 디자인

    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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