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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땀 눈물에 뜨거운 박수를! | 만점자는 딱 5명

IMO의 대장정을 마무리 짓는 폐막식 날이에요. 폐막식은 개막식이 열렸던 장소에서 진행됐습니다. 낮은 점수를 받은 국가대표부터 차례로 착석했어요. 먼저 동메달 수상자부터 각각 커다란 국기를 들고 10명씩 무대에 올라 IMO 관계자들로부터 메달과 상장을 받았어요. 뒤이어 은메달, 금메달 수상자들이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객석에서 “Congratulations!”이라 외치는 함성과 휘파람 소리, 박수 소리 때문에 귀가 먹먹했어요. 

 

한국 대표단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로 6명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고, 국가 대표들의 점수 총합이 215점으로 종합 3위를 기록했어요. 1위는 중국(240점), 2위는 미국(222점)이었지요. 배준휘 대표는 42점 만점을 획득해 개인 1위라는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만점은 612명의 참가자 중 단 5명만 받았어요. 이번이 마지막 출전인 배준휘, 이규동, 최우진 대표는 “지금껏 IMO를 위해 달려온 시간을 잘 마무리 짓는 느낌이 들어 무대에서 울컥했다”고 밝혔어요. 

 

다음으로는 특별상이 수여됐어요. 대륙별로 뛰어난 점수를 받은 여학생 5명은 ‘마리암 미르자하니상’을 받았어요. 이 상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최초의 여성 필즈상 수상자인 마리암 미르자하니를 기리며 여성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상이에요. 엘살바도르, 방글라데시, 아제르바이잔, 모로코, 개인 출전(러시아) 대표 등 상을 받았어요. IMO 집행위원회는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참여를 금지해 러시아 학생들은 개인적으로 IMO에 참여했어요.

 

 

“Perfect score, Republic of Korea(만점, 한국 참가자)!”

 

 

이번 IMO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들은 따로 무대에 올라 축하를 받았어요. 태극기를 든 배준휘 대표를 시작으로 중국 2명, 미국 1명, 루마니아 1명 등 총 5명의 만점자가 무대에 올랐어요. 루마니아 만점자 데이비드-안드레이 안겔 대표는 “작년에 금메달을 땄지만 아쉽게 3번과 6번에서 실수를 했다. 그때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시험 직전에 공부를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공부법을 바꿨다”면서, “지난 1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공부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어요. 미국 만점자인 데릭 리우 대표는 “6번 문제가 오래 안 풀렸지만, 과거에 더 어려운 문제를 풀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했더니 끝내 풀었다”고 말했어요. 만점자는 어딜 가든 스타였어요. 만점자에게는 사방에서 기념 사진을 찍자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이날 폐막식이 끝나고, 참가자들이 만나 자유롭게 즐기는 파티가 진행됐어요. 메달을 목에 계속 걸고 파티를 즐기는 대표들이 꽤 있었는데요.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디 알라잇한 대표는 “메달이 너무 자랑스럽고,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어요. 

 

2023년 09월 수학동아 정보

  • 지바=이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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