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과학 연구를 해 보고 싶은 고등학생 모이세요~. 여러분이 원하는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과학영재 창의연구(R&E)’를 소개해 드릴게요!
2002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R&E가 벌써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R&E는 Research&Education의 약자로 ‘연구를 통한 교육’을 말합니다. 학생 스스로 연구하면서 일반 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몸소 느끼는 거지요. 초기 R&E는 과학영재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연구하며 배울 수 있는 교육 모형으로 도입됐습니다. 현재는 영재학교나 과학고등학교는 물론 과학중점학교, 일반계 고등학교로 점차 확산되고 있어요.
R&E는 전문가, 지도 교사, 학생이 한 팀을 이뤄 진행합니다. 이때 전문가는 대학 교수나 연구원이 맡으며, 학생들의 연구를 보조하는 역할을 해요. 대개 1년 또는 한 학기 단위로 진행합니다. R&E 진행 과정은 실제 과학자들이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과 거의 일치해요. 그래서 학생들은 R&E를 통해 연구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매년 3월 R&E 연구 과제를 공모하고 선정한 과제에 대해서 약 400만 원 내외의 연구비를 지원합니다. 이후 각종 컨설팅과 중간 성과 공유회를 거쳐, 11월 연구 보고서 평가, 12월 발표 평가를 진행해 최우수 R&E 20팀을 뽑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시상합니다. 또 논문 투고와 국제대회 참가 등도 지원합니다. 연구 과제는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학, 공학, 정보, 융합 8개 분야로 나뉘며, 2022년에는 전국 27개 과학고 및 과학영재학교에서 총 484개 과제를 지원했습니다.
2022년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R&E 도입 20주년을 계기로, ‘R&E 지원 체계화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양하고 전문적인 R&E 활동을 위해 전문가 연계형 R&E를 확대하고 여러 분야 전문가 컨설팅단을 구성합니다. 사회 문제 해결형 R&E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또 도전과 과정을 중시하는 R&E 환경 조성을 위해 실패한 R&E도 시상하고 연구노트 작성을 체계화하며 연구윤리 강화를 추진합니다. R&E 후속 지원을 위해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 등재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거나 특허를 출원하는 것을 지원합니다. 과학기술원 특기자 전형에 R&E 실적을 반영하고 국제대회 참가 지원 등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발명출원을 할 수 있는 R&E,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R&E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기획해 지원하고 있어요. 여러분도 미래 연구자가 되는 디딤돌인 R&E에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