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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4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 수학자들의 축제! 세계수학자대회(ICM)가 7월 5일 그 화려한 막을 엽니다.
ICM에서 수학자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은 ‘필즈상’ 시상식이에요. <;수학동아>;도 1월부터 각종 정보와 수많은 취재원을 동원해 총 10명의 필즈상 후보를 예측했어요. 도대체 필즈상이 뭐기에 <;수학동아>;가 그렇게 ‘진심’이었는지 5개의 키워드로 정리해 드릴게요!

 

<;수학계 최고 상>;

 

필즈상은 국제수학연맹(IMU)이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낸 젊은 수학자 2~4명에게 주는 상이에요. 그동안의 업적을 기릴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내도록 장려하기 위해서 주는 상으로 2006년부터는 4회 연속 4명이 수상했어요. 수학계 최고 상이라고 불릴 만큼 명성이 아주 높습니다.

 

 

<;4년마다>;

 

필즈상 시상식은 4년마다 개최되는 ICM에서 열립니다. 4년마다 열리기 때문에 동일한 간격으로 진행되는 동계 올림픽, 우리나라 전국 지방선거, 축구 월드컵과 같은 해에 개최되지요.

 

 

<;존 찰스 필즈>;

 

‘제 재산을 수학상을 만드는 기금으로 써 주세요’

필즈상은 1932년 세상을 떠난 캐나다 수학자 존 찰스 필즈의 유언에서 시작됐어요. 필즈는 수학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애쓴 인물이에요. 1924년에는 자국인 캐나다에 ICM을 유치시켰어요. 특히 수학 분야의 권위 있는 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어요. 그는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면서 재산의 대부분을 새로운 수학상을 만들 기금으로 기부해요. 이후 1936년 제10회 ICM에서 필즈의 이름을 딴 수학상인 ‘필즈상’을 처음 수여합니다.

 

 

<;만 40세 이하>;

 

1950년 필즈상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위원회가 필즈상 나이 제한을 처음 제안했어요. 당시 선정 위원회는 당대 최고의 수학자인 프랑스 수학자 앙드레 베유 대신 다른 수학자가 상을 받기를 바랐어요. 베유는 이 상이 아니더라도 이미 명성이 자자해 연구에 어려움이 없었지만, 비슷한 나이의 다른 수학자들은 이 상을 받으면 연구비 걱정 없이 수학 연구에 몰두할 수 있으니까요. 당시 베유는 43세였는데, 베유 대신 다른 수학자에게 필즈상을 주려면 명분이 필요했기 때문에 만 40세 이하 기준을 추가하자고 제안했고, 1966년 채택됐어요.

 

<;수학계 노벨상>;

 

필즈상이 수학계 노벨상으로 유명해진 건 미국 수학자 스티븐 스메일 덕분이에요. 1966년 미국 반미활동조사위원회는 당시 베트남 전쟁에 반대한 스메일에게 출두해서 증언할 것을 요구했어요. 하지만 그전에 스메일은 러시아로 가고 있었죠. 이를 알게 된 한 미국 신문이 스메일이 러시아로 도주했다고 보도했어요. 그러자 스메일의 동료들이 “스메일은 수학계에서 노벨상과 같은 상을 받으러 외국으로 갔다”고 증언했죠. 이 말이 <;뉴욕타임스>;에 실리면서 필즈상은 ‘수학계의 노벨상’이란 별명을 얻었습니다. 필즈상은 몰라도 노벨상은 누구나 알다 보니 자연스레 유명해지고 필즈상의 위상도 높아졌답니다.

 

 

2022년 07월 수학동아 정보

  • 이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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