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가노그래피(steganography)’는 그리스어로 ‘감춰져 있다’라는 뜻의 ‘stegano’와 ‘쓰다’를 뜻하는 ‘graphos’를 결합한 단어다. 즉, 감춰서 쓴 글인 ‘암호’를 의미하며, 아예 내용이 보이지 않게 숨기는 ‘은닉’ 기법이다.
최근에는 디지털 파일에 메시지를 숨겨 전달하는 ‘디지털 스테가노그래피’ 방식이 많이 사용된다. 해커들이 이미지나 영상, 음원 파일 등에 악성코드를 숨겨 놓는 것도 같은 방식이다.
디지털 스테가노그래피를 사용한 가장 유명한 사건은 2001년 미국에서 발생한테러다.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무장 조직이 비행기를 납치해 미국 워싱턴의 주요 관청 건물과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등을 공격했는데, 이때 테러범들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그림에 납치할 비행기의 도면을 숨겨 이메일로 전달했다.
우리도 스테가노그래피의 원리를 이용해 암호를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