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이 매우 강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도 마스크를 쓰면 전염될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최근 일본 이화학연구소와 고베대학교 연구팀은 슈퍼컴퓨터를 사용해 침방울로 인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을 모의실험한 결과를 공개했어요. 역학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을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1.5배로 계산해서 연구를 진행했지요.
연구 결과 비감염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 1m 떨어져서 15분간 대화하면 바이러스에 전염될 확률은 최대 90%였어요.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에는 2m나 떨어져서 15분간 대화해도 최대 60%의 감염률을 보였답니다.
만약 마스크를 쓰면 어떨까요? 감염된 사람과 1m 거리에서 대화하더라도 감염률이 최대 1%였어요. 50cm 거리에서 대화해도 감염률이 최대 10%에 불과하고, 25cm 거리에서는 최대 30%의 감염률을 보였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마코토 츠보쿠라 고베대학교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기본으로 돌아가 다른 사람과 되도록 거리를 두고, 일상에서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아쉽지만, 친구와 마음은 가까워도 거리는 멀리해야 하는 이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