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매스 친구를 만나다!
폴리매스 홈페이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친구를 매달 한 명씩 소개합니다. 이번 주인공은 최근 대한수학회 문제를 열심히 풀고, 홍보하는 ‘RedoC’ 양성진 회원입니다.
Q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도에 살고 있는 오현중학교 1학년 양성진입니다. 프로그래머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인 Coder의 스펠링을 뒤집은 RedoC이라는 이름으로 폴리매스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Q 폴리매스는 언제 어떤 계기로 관심을 갖게 됐나요?
초등학교 3학년 때 도서관에서 우연히 미적분학 관련 책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아 수학을 좋아하게 됐어요. 그 이후로 시간이 날 때마다 도서관에 가서 수학책을 읽어 보곤 했어요. 그러던 중 우연히 <;수학동아>;를 보게 됐고, 폴리매스 프로젝트도 알게 됐어요. 다양한 분들이 올린 창의적인 문제 풀이의 접근을 보며 뜨거운 연구의 현장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폴리매스 활동을 시작했어요.
Q 비밀댓글로 올렸던 문제 풀이를 공유하며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왜 그랬는지 궁금해요.
폴리매스 프로젝트의 목적은 수학 공동 연구를 통한 서로 간의 교류라고 생각해요. 특정 인원만이 연구에 참여한다면 ‘공동 연구’라는 이름에 맞지 않다 생각했지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대한수학회 57번 문제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문제를 게시판에도 올리고 주변 지인에게도 알리는 등 여러 방식으로 홍보를 진행했지만, 효과가 좋지 않았어요. 대부분 ‘접근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포기했기 때문이지요. 그래프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을 알리기 위해 저는 하나의 예시를 공유하기로 했어요. 바로 복잡한 수식이 들어가 있지 않고 다른 소문제에 비해 풀이가 명확한 1번 풀이였답니다.
Q 애플에서 주최한 ‘스위프트 학생 공모전’에서 2년 연속 수상했어요. 축하해요. 대회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평소 떠올린 아이디어를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싶어 ‘스위프트 학생 공모전’에 참가했어요. 2020년에는 게임을 통해 코딩을 배울 수 있는 ‘메이크, 코드, 액션(Make, Code, Action)’을 만들었어요. 2021년에는 애플이 만든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위프트(Swift)’를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인 ‘스위프트 포 에브리원(Swift for Everyone)’을 개발했어요. 코딩의 주요 요소인 명령, 반복을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지요. 이 작품을 통해 애플의 CEO인 팀 쿡 앞에서 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어요!
Q 아직 폴리매스에 참여하지 않은 친구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폴리매스에서는 함께 소통하며 정답과 한 걸음씩 가까워지는 과정을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 꼭 풀이에 참여하지 않는다 해도 다른 분들의 아이디어를 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지요. 이렇게 아이디어들을 차곡차곡 쌓으며 문제를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어요. 자신의 아이디어가 좋든 아니든 일단 공유해 주세요! 어쩌면 여러분들의 아이디어가 해답을 이끄는 중요한 단서가 될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