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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뉴스] 수학으로 찾은 합리적인 거리두기 방법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강도와 방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최근 아리 네호라이 미국 워싱턴대학교 전기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팀이 전염병 확산 모형의 하나인 ‘SEIR 모형’을 확장한 코로나19의 예측 모형을 개발해 합리적인 거리두기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SEIR 모형은 인구 집단을 감염 취약(S), 노출(E), 감염(I), 회복(R) 등 4개의 그룹으로 나눠 그룹 간의 인구 변화를 파악합니다. 연구팀은 기존 SEIR 모형의 분류 그룹에 사망한 그룹과 입원한 그룹을 추가해 총 6개 그룹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놓인 인구 집단을 구분했습니다. 이중에서 경제 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감염 취약, 노출, 감염, 회복 그룹을 다시 재택근무나 격리 같은 거리두기 상황에서도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는 노동자와 낮은 생산성을 보이는 노동자로 나눴습니다. 


연구팀은 76주의 기간과 3억 3000만 명의 인구를 가정한 다음, 강도 높은 거리두기 정책을 완화하는 속도에 따라 각 집단의 사망자 수와 경제적 영향을 알아봤습니다. 그 결과 거리두기를 엄격하게 유지할 때 사망자 수는 약 23만 명이었으며, 경기 침체에 미치는 영향은 34%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달리 빠르게 완화할 때는 그 수치가 각각 약 52만 명과 32%로 나왔습니다.


네호라이 교수는 “거리두기 정책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나 사망자 수에 대한 근거를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2020년 12월 22일 자에 실렸습니다.   

2021년 02월 수학동아 정보

  • 김미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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