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를 보다가 혹은 수학 문제를 풀다가 이해하기 어려운 공식을 발견한 적이 있나요? 공식을 어떻게 써서 문제를 풀어야 하는 건지 인터넷 창에 검색해 찾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검색창에 수학 공식을 그대로 쓸 수 없어 뭐라고 입력해야 할지 곤란합니다.
이럴 때 수학자들은 주로 ‘라텍스(LaTeX)’라는 수식 편집 프로그램의 입력 방식을 써서 공식을 검색합니다. 하지만 수학자가 아닌 사람들은 검색창에 수식을 쓰기 위해 라텍스의 입력 방식을 새로 익혀야 했죠. 이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24일, 미국 로체스터공과대학교 연구팀이 ‘매스덱(MathDeck)’이라는 수식 입력 프로그램을 개발해 발표했습니다.
매스덱은 손으로 쓴 글씨나 수식의 사진만 있으면 됩니다. 사진을 인식해 텍스트로 바꾸는 기술과 기계학습을 적용해 수식을 인식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일일이 라텍스 방식으로 수식을 입력하는 수고 없이 간편하게 수식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아누라그 아가왈 로체스터공과대 수리과학과 교수는 “매스덱을 사용하면 복잡한 수식과 기호를 정확히 검색해 관련 답을 찾기 쉬워질 것”이라 말했습니다. 매스덱 프로그램은 홈페이지(mathdeck.cs.rit.edu)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