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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뉴스] 항공기 실종 사건 수학이 해결할까?

 

2014년 3월 8일 남중국해의 타이만 인근에서 239명의 승객을 태운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이 실종됐습니다. 비행기가 어디에 추락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지금까지 1억 5천만 달러(약 1,793억 원) 이상을 투입했지만,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항공업계의 가장 큰 미스터리 중 하나입니다. 


실종된 비행기를 찾기 위해 필리프 미론 미국 마이애미대학교 대기과학과 연구원을 필두로 국제연구팀이 뭉쳤습니다. 연구팀은 위성 데이터와 수학적인 접근법을 결합한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항공기가 바다로 추락하면서 발생한 파편의 움직임을 ‘마르코프 연쇄’로 예측해 잠재적인 충돌 위치의 범위를 좁힌 겁니다. 


마르코프 연쇄는 시간에 따른 상태 변화를 나타내는 확률 모형입니다. 현재 상태만을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으로, 과거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항공기 파편이 바다의 조류, 파도와 바람에 따라 이동한 경로를 분석했습니다. 파편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어려웠지만, 마르코프 연쇄로 남위 33~17도 사이에 비행기가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추적 장치를 더 배치해 많은 데이터를 얻을 것이라고 밝히며, 이 방법으로 바다에 잠겨있을 비행기를 찾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카오스’ 4월 30일자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2019년 06월 수학동아 정보

  • 조혜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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