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수학뉴스] 정자 꼬리의 비밀 수학자가 풀다

 

한 인간이 탄생하는데 필요한 정자와 난자는 각각 한 개입니다. 그런데 1회에 배출되는 정자의 수는 무려 5천 5백만 개나 되고 그중에서 고작 15개 정도만 수정이 가능한 곳에 도달합니다. 사람의 몸은 외부에서 침입하는 병균을 막기 위해 아주 단단한 장벽과 강한 산성 물질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런 험난한 환경 속에서도 일부 정자가 난자에 도달하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최근 영국 수학자들이 그 비밀을 밝힌 연구 결과를 영국 ‘왕립학회 인터페이스 학술지’ 3월 20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영국 요크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의 수학자인 에르메스 가델하와 이몬 개프니는 인간 정자가 수정에 성공할 수 있는 비밀이 꼬리를 감싸는 외층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다른 포유류와 달리 사람의 정자는 ‘망토’라 불리는 외층이 꼬리를 감싸고 있으며 이 망토가 젤리와 같은 유체 장벽을 통과하고 헤엄쳐갈 수 있는 추가적인 힘을 준다는 것이지요.


정자 꼬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분석하기 위해 두 사람은 가상의 정자 모형을 만들었습니다. 인간의 정자와 다른 동물의 정자를 비교하고, 정자 꼬리의 굵기나 망토의 두께 등 정자의 구조와 관련된 변수를 바꿔가며 ‘망토’의 역할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가델하는 “이 연구 결과가 수정에 더 적합한 정자를 선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9년 05월 수학동아 정보

  • 박현선 기자 기자

🎓️ 진로 추천

  • 수학
  • 생명과학·생명공학
  • 의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