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스카이스크래퍼’의 주연 배우 드웨인 존슨은 지난 2월 SNS에 스카이스크래퍼 포스터를 공개했다. 그런데 포스터를 보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이과생이었다!
영화 ‘스카이스크래퍼’는 전직 FBI 최고 요원 출신인 윌 소여(드웨인 존슨)가 테러로 불길에 휩싸인 고층 건물에서 가족을 구하는 재난 액션 블록버스터예요. 고층 건물이 배경인 만큼, 포스터에는 타워크레인에서 고층 건물을 향해 뛰어내리는 소여의 모습이 담겨있지요.
가족을 구하기 위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이 가슴 졸이면서도 감동적입니다. 그런데 감동 이전에 따질 건 따져야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들의 정체는 바로 전 세계 이과생! 스카이스크래퍼도 그들의 레이더망을 벗어날 수 없었어요.
미국 플로리다대학교에서 공학을 전공한 한 트위터 이용자(아이디 @ChristianBedwel)는 포스터에 의문을 품고 소여가 얼마나 빨리 달려야 건물에 닿을 수 있는지 계산했어요. 드웨인 존슨의 키를 이용해 계산에 필요한 거리를 알아내고, 중력가속도를 이용해 속도를 계산했지요. 그 결과 소여가 1초에 12.7m 이상을 달려야 무사히 건물에 닿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어요. 1초에 10.43m를 달리는 우사인 볼트보다 빨라야 하는 거지요. 이외에도 존슨의 궤적을 포물선으로 나타내거나 상승기류를 이용하면 닿을 수 있다는 이용자도 있었어요.
이를 본 네티즌은 ‘영화는 영화로만’, ‘이과가 이과해버렸군’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종종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만 무엇이든 정확하게 따지고 보는 이과생의 이성뿜뿜한 매력. 여러분도 궁금한 게 있으면 수학 지식을 이용해 계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