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추웠던 1월 25~26일, 경기도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에서는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게임카페가 한창이었어요. 참가자들은 엔씨소프트 곳곳을 둘러봤어요. 카페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개발자를 보고 미래의 자신을 상상하기도 했답니다.
견학을 마친 뒤에는 본격적으로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게임카페에서 만든 게임은 주인공 캐릭터가 발판을 밟고 점프해 위로 올라가는 점핑게임이에요. 참가자들은 미리 자기만의 게임을 기획 해 왔어요. 저마다 원하는 캐릭터와 세계관으로 게임 스토리를 만들어 온 것이죠.
상암초등학교 6학년 안현정 양은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을 주인공으로, 빵점짜리 시험지와 뿔난 엄마를 피해 게임기를 모으는 게임을 디자인했어요. 강아지를 좋아하는 도장중학교 2학년 권수현 양은 유기견이 보호소를 빠져나와 새로운 주인을 만나러 간다는 내용으로 기획했지요.
내 그림이 게임에서 살아 숨쉰다!
참가자들은 미리 기획한 내용을 스마트폰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게임엔진 ‘컨스트럭트2’를 사용했어요. 중력값에 따라 주인공의 점프 능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수를 바꿔가며 주인공의 점프 높이를 조절했어요.
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점수는 아이템을 먹을 때마다 올라가도록 정했어요. 아이템의 수는 난수 함수를 이용해 0~4 사잇값이 무작위로 나오도록 했답니다. 좀 더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위해 적 캐릭터도 추가했어요.
프로그래밍을 빨리 마친 참가자들은 기능을 더 추가했어요. 신정중학교 1학년 장영우 군은 적인 거미가 주인공인 개구리를 계속 따라오게 만들었어요. 그러자 그 전보다 더욱 스릴이 넘쳤답니다.
둘째 날 참가자들은 완성된 게임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 했어요. 게임 설명을 쓰고, 게임 스크린샷을 저장해 진짜 게임 개발자처럼 게임을 출시했답니다. 스마트폰에서 스스로 만든 게임을 내려받아 실행하는 순간 참가자들은 어엿한 게임 개발자가 된 모습이었어요.
토월초등학교 5학년 장정원 양이 만든 ‘산타를 구하라!’. ▶
남산초등학교 6학년 박현준 군은 “게임을 좋아하긴 했지만 개발자를 꿈꿔본 적은 없었는데, 직접 게임을 개발해 보니 자신이 생겨 게임개발자로 꿈을 정했다”고 소감을 밝혔답니다.
게임 개발자가 꿈이신가요? 그런데 선뜻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여름 게임카페에 도전해보세요! 게임카페가 여러분의 꿈을 도와드릴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