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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소재에 따라 코미디와 액션, 로맨스, 공포 등으로 장르가 나뉘어요. 영화와 달리 게임에서는 유저와 게임의 상호작용 방식에 따라 액션과 플랫포머, 퍼즐, 슈팅 게임 등으로 장르를 구분해요. 따라서 게임의 장르가 액션일 수는 있어도 코미디일 수는 없어요. 그렇다면 조작 방식 자체가 매우 허술하다는 뜻이 될 테니까요.

런 게임의 장르는 ‘플랫포머(Platformer)’예요. 흔히 ‘플랫폼 게임’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말 그대로 플레이어 캐릭터가 발판이나 받침대를 디딤돌 삼아 뛰는 게임이에요. 대표적으로 닌텐도의 ‘마리오 시리즈’가 있어요. 플랫포머 중에서도 런 게임은 달리는 캐릭터를 조종해 다가오는 장애물을 껑충 뛰어넘으며 낭떠러지에 떨어지지 않고 오래 살아남는 게임을 말해요. 게임이 끝날 때까지 계속 달리기 때문에 영어권에서는 ‘엔드리스 러닝 게임(Endless Running Game)’이라고 불러요.

대표적인 런 게임으로는 ‘쿠키런’과 ‘지오메트리대시’, ‘미스터 점프’, ‘슈퍼마리오 런’이 있어요. 런 게임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더욱 많이 생겼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이제 본격적으로 런 게임을 디자인해 봐요. 먼저 게임 요소와 역할을 정해야겠지요? 기존의 런 게임을 해보면서 어떤 캐릭터가 필요한지, 어떤 장애물이 등장하는지, 점수는 어떻게 올라가는지 살펴보세요. 그리고 공통점을 찾아 꼭 필요한 것들만 추려봐요.

이제 런 게임의 화면을 생각해 볼게요. 우선 가로 방향으로 넓게 보이도록 ‘가로 모드(랜드스케이프)’ 화면을 써요. 플레이어 캐릭터가 달리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플레이어 캐릭터는 달리는 동작을 하고 발판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다가와요. 화면을 터치하면 플레이어 캐릭터가 점프 또는 더블 점프를 해요.

상태전이도로 보는 런 게임의 로직
게임 요소가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동작하는지도 정해야 해요. 상태전이도를 통해 플레이어 캐릭터의 움직임을 정의해 봐요.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 캐릭터가 화면 왼쪽에 등장해요. 화면을 터치하면 플레이어 캐릭터가 점프해요. 플레이어는 플레이어 캐릭터가 다가오는 장애물과 부딪히거나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도록 수시로 점프 또는 더블 점프하도록 화면을 터치해요. 시간이 지나면 점수가 올라가고, 다가오는 아이템과 부딪히면 보너스 점수를 얻어요.

런 게임 레벨 디자인
이번에는 레벨 디자인을 해봅시다. 게임을 계속하다 보면 당연히 플레이어의 실력이 좋아지겠죠? 플레이어가 게임에 몰입해 계속 도전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설계하는 게 중요해요. 런 게임의 레벨 디자인에선 플랫폼과 장애물, 아이템을 난이도에 맞게 설계해야 해요.

플랫폼과 장애물, 아이템을 배치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예요. 정해진 규칙대로 등장하거나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게 무작위로 나오거나. 서로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살펴봐요.

런 게임은 대부분 장애물과 아이템이 등장하는 패턴이 미리 정해져 있어요.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예요. 하지만 프로그래밍이 어렵지요. 게임카페에서는 기초부터 튼튼히 하기 위해서 콘텐츠가 무작위로 등장하도록 해볼 거예요.


엔드리스 러너 게임 규칙과 게임 요소
우리가 만들어 볼 런 게임은 ‘엔드리스 러너’예요. 스토리는 다음과 같아요.
 

이번 호에서는 런 게임의 특징을 정리하고, 엔드리스 러너 게임의 기본 모양새를 디자인했어요. 다음 호에서는 새로운 게임엔진 ‘컨스트럭트 2’를 이용해 엔드리스 러너를 실제로 구현해볼 거예요. 많이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