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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뉴스] 거대한 원형 돌기둥은 5000년 전 천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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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서 서쪽으로 약 130km 떨어진 솔즈베리 평원에는 ‘스톤헨지’라고 불리는 유명한 관광 명소가 있습니다. 거대한 돌기둥이 원형으로 늘어서 있는데,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줘 신비의 돌이라고 불립니다.

사실 스톤헨지보다 규모는 작지만 이렇게 돌기둥이 둥글게 세워져 있는 곳이 많습니다. 고대에 천문대였을 거라는 학설이 있었지만, 이제껏 돌기둥의 목적이 명확히 밝혀진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호주 애들레이드대 물리학과 게일 히긴바텀 연구팀이 5000년 전에 둥그렇게 세워진 돌기둥은 태양과 달의 움직임에 따라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연구팀은 돌기둥이 원형으로 줄지어 있는 영국 스코틀랜드 루이스섬의 ‘칼라니쉬 환상열석’과 오크니제도의 ‘스테니스’를 조사했습니다. 돌기둥의 위치와 천문 자료를 분석해 어떤 관련이 있는지 통계적으로 밝히려고 한 것입니다.

그 결과 칼라니쉬 환상열석과 스테니스에 세워진 돌기둥의 위치는 달의 주기에 딱 맞아 떨어졌습니다. 돌기둥이 있는 지역을 반으로 나눴을 때, 각각은 완전히 반대의 형태 이루고 있었습니다. 돌기둥의 한쪽은 태양이 가장 높이 뜨는 하지에 북쪽 지평선이 남쪽 지평선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고, 가깝게 보였습니다. 나머지 반쪽은 태양이 가장 낮은 동지에 남쪽 지평선이 북쪽 지평선보다 더 높고, 가깝게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이렇게 고대 사람들이 해와 달이 뜨고 지는 시간에 따라 돌기둥을 세운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것으로 천문 관측이 5000년전부터 이뤄졌다고 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연구 결과는 ‘고고학 국제 학술지’ 8월 8일자 온라인 판에 실렸습니다.

2016년 10월 수학동아 정보

  • 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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