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수학뉴스] 해저 지도를 만드는 드론이 나타났다!


화산 폭발이 일어나거나 산불이 일어난 곳에 사람이 갇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전에는 사람이 위험한 재난 현장에 들어가는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작은 무인항공기인 드론을 이용
해 미리 재해 현장을 살펴보곤 합니다.

그렇다면 산소가 부족하고 해류가 거칠며 압력이 매우 높은 바닷속은 어떨까요? 지금까지는 초음파를 반사시키거나 수중 로봇을 바닷속으로 내려 촬영했습니다. 하지만 3차원 지형을 정밀하게 표현해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지요.

지난달 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 유선철 교수팀은 바닷속에서도 수밀리미터 단위까지 정밀하게 이동이 가능한 수중 촬영로봇 ‘싸이클롭’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3차원 해저 지형도와 실사 모형을 만들었습니다. 싸이클롭은 다른 방향으로 직진 이동이 불가능했던 기존의 수중로봇과는 달리, 드론처럼 앞뒤좌우상하 방향으로 직진 이동이 가능합니다.

싸이클롭은 수중에서 가상의 격자 위에 놓인 수백 개의 지표를 따라 이동하며 자동으로 사진을 촬영합니다. 그래서 육지에서 찍은 이미지만큼 높은 화질의 수중 지형 데이터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3차원 수중 지형도를 만든 뒤 3D프린터로 실제 지형을 정확한 비율로 축소한 모형을 만들었습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해저 터널이나 해저 지형조사에 이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유 교수는 “싸이클롭으로 촬영한 영상은 항공기나 드론으로 지상을 촬영하는 작업을 수중에서 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3차원 프린터로 찍어낸 사실적인 실사 지형도로 정확한 수중 환경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2016년 05월 수학동아 정보

  • 조혜인 기자

🎓️ 진로 추천

  • 컴퓨터공학
  • 정보·통신공학
  • 해양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