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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뉴스] 세기의 대결! 인공지능 vs 바둑 최강자 이세돌 9단

3월 9일부터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서울에서 총 5번의 경기를 벌입니다.

알파고는 구글의 인공지능 개발사인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대결에는 100만 달러(약 12억 원)의 상금이 걸려 있고, 전 세계에 유투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알파고는 유럽 바둑 챔피언 판후이 2단과 지난해 10월 5일부터 9일까지 대결을 벌여 5전 전승을 거뒀습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프로 바둑기사에게 이긴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한 경기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가 2.08×10170이나 되는 바둑에서 인공지능이 사람을 뛰어넘기는 힘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성능이 좋은 컴퓨터라도 매 수를 둘 때마다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알파고에는 딥 러닝 인공지능 기술이 들어가 있습니다. 딥 러닝은 사람의 뇌 속에서 일어나는 활동을 모방해 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이를 통해 알파고는 지금까지 있었던 프로 바둑 기사들의 대결을 학습하고, 스스로 새로운 전략을 찾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구글에 따르면 알파고는 3000만 가지의 수를 학습했다고 합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알파고는 바둑돌이 놓일 위치 중 어느 곳이 가장 높은 승률을 낼 수 있는지 알아내고,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합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상황에서 가장 좋은 수를 골라내는 ‘몬테카를 로 트리 검색’을 하며 바둑을 둡니다.

이렇게 막강하게 무장한 알파고가 과연 이세돌 9단을 이길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구글이 자체적으로 알파고가 프로 5단 수준이라고 평가한 것을 근거로 이세돌 9단이 이길 것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실수를 하지 않는 컴퓨터가 이길 것이라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알파고와 승부를 앞두고 있는 이세돌 9단은 “바둑 역사에서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03월 수학동아 정보

  • 김경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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