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초콜릿 분수가 움직이는 모습을 나타낸 그림(작은 그림). 떨어지는 초콜릿은 빨간색 화살표처럼 안쪽으로 말려서 흘러내린다.


원래 2월 14일은 그리스도교의 성인 발렌티노를 기념하는 날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서로 초콜릿을 주고 받으며 사랑을 고백하는 밸런타인데이가 됐습니다. 기자도 초콜릿을 참 좋아하는데요. 솔로라서 외로운 기자는 직접 사 먹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초콜릿의 부드러운 맛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초콜릿 분수를 먹기로 했습니다. 분수처럼 솟구치는 초콜릿에 마시멜로나 과일을 찍어 먹으면 초콜릿의 맛을 더 깊이 음미할 수 있어 훨씬 맛있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 초콜릿 분수에도 수학이 있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나왔답니다.

지난해 11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수학과 학생 아담 타운센드가 초콜릿 분수에서 초콜릿이 움직이는 원리를 수학적으로 밝혀냈습니다. 초콜릿 분수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와 가장 높은 점에서 바깥으로 흘러내립니다. 이 때 일직선으로 뚝 떨어지지 않고 안쪽으로 말려서 흘러내립니다.

타운센드는 점성을 가진 흐르는 물체의 운동을 설명하는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으로 이 원리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회전하는 주요 원인은 표면장력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유럽물리학회지’ 2015년 11월 25일자에 실렸습니다. 초콜릿 분수에도 수학이 숨어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지 않나요? 하지만 명심하세요. 수학은 수학일 뿐입니다. 밸런타인데이에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 고백 성공률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6년 02월 수학동아 정보

  • 조혜인 기자

🎓️ 진로 추천

  • 수학
  • 물리학
  • 화학·화학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