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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우리 학교 수학축제로 놀러 오세요! 호곡중 수학원정대



높은 하늘과 쾌청한 바람. 가을은 축제를 즐기기에 좋은 계절이다. 이런 저런 축제 소식이 들리던 가을의 어느 날, 수학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일산 호곡중학교 수학동아리 ‘수학원정대’가 연 수학축제 한마당으로 지금 가 보자!

‘학교에서 열리는 수학축제라고?’

웬만한 곳은 다 가봐서 수학축제라면 익숙한 기자는 큰 기대 없이 경기도 일산의 호곡중학교를 찾아갔다. 그런데 웬일? 학교에 들어서자마자 축제에 온 손님을 환영하는 큰 현수막과 학생들이 만든 수학 전시물이 보이고, 여기저기서 학생들이 어딘가를 향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
다. 게다가 여긴 분명 중학교인데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교사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학교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활기차고 즐거운 축제의 기운이 대형 수학축제 못지않았다.

통계로 펼치는 나의 주장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1층 입구에는 ‘통계로 펼치는 나의 주장’이라는 제목으로 통계를 근거로 자신의 주장을 담은 여러 개의 수학 전시물이 있었다. 학생들은 ‘물을 많이 마시면 예뻐진다’, ‘외식하는 횟수를 줄이자’와 같이 평소 생활에서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주장으로 수학 전시물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어떻게 통계를 활용했을까? 몇 가지를 소개한다.


 
통계는 더 이상 책 속의 내용에서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자료로 쓰이고 있었다. 수학 전시물 만들기에 참여한 최지민(3학년) 학생은 “교과서에서 통계를 배울 때는 보통 자료를 활용해서 문제를 푸는 것이 대부분인데, 직접 우리 학교 급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면서 자료 수집을 한 것이 기억에 남았다”며, “수학 전시물을 만드는 활동이 수학에 흥미를 가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수학동아리 지도교사인 배수경 선생님은 “중3 과정에서 대푯값과 산포도를 배우는데, 계산하는 방법을 아는 것보다 각각의 의미를 알고 적절한 상황에 활용할 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통계 자료를 활용한 수학 전시물 만들기는 살아있는 수학을 경험하기에 좋은 활동이다”라고 설명했다.

호곡중학교 수학 축제 BEST 4!

이번 수학축제의 가장 큰 무대인 호곡관으로 갔다. 이미 호곡관 내부에는 교내 학생은 물론이고, 인근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온 학생과 교사 등 수학을 즐기러 온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 중 특히 인기가 많았던 체험 활동 4가지를 소개한다.






올해로 5년째 활동을 하고 있는 호곡중학교 수학동아리 ‘수학원정대’는 이름처럼 재밌는 수학을 찾아 다채로운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남산골 한옥마을을 방문해 한옥에 숨어 있는 수학을 직접 찾아보기도 했다. 한옥의 역사적인 의미를 배우면서 클리노미터★(기준면에 대한 경사를 측정하는 기기)로 처마각을 재는 등 한옥 곳곳에서 수학을 찾는 활동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여름방학에는 1박 2일 수학 캠프도 열었다. 수학 캠프에서 동아리 학생들은 삼삼오오 팀을 만들어 수학 체험 활동을 구상했고, 이런 활동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교내 수학축제를 마련했다. 현재 수학원정대에서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학 교재를 직접 만들 계획도 갖고 있다. 앞으로도 재밌고 즐거운 수학을 찾아 떠나는 수학원정대의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클리노미터★기준면에 대한 경사를 측정하는 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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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수학동아 정보

  • 장경아 기자
  • 사진

    장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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