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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게임카페 1기, 첫 번째 수업 상상력과 논리의 멋진 조화


 
“네가 게임 줄거리를 적어.”

“일단 공책에 정리한 다음에 한꺼번에 판넬에 옮기자.”

지난 7월 11일 새롭게 출발한 게임카페 1기 참가 독자들이 첫 수업을 위해 모였습니다. 메르스 사태 때문에 한 달이나 늦게 시작한 탓인지 평소보다 더 열의에 넘쳐 있었지요.

오규환 아주대 미디어학과 교수님도 강의도 이전보다 더 알찼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준비한 자료를 다 설명하지 못하고 일부를 건너뛰어야만 했어요. 그래도 참가 독자들은 교수님이 질문을 던질 때마다 손을 번쩍번쩍 들고 훌륭한 답변을 내놓아 앞으로 기획할 게임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졌답니다.
 

게임은 함께 만드는 것

이번 첫 수업의 주제는 ‘길찾기 게임’이었어요. 길을 찾아나가는 게 목적인 게임이에요. 조를 짜서 앉은 참가 독자들은 먼저 길찾기를 소재로 한 여러 가지 게임을 직접 해봤어요. 평소에 즐기던 게임이 등장하면 반가워하기도 했고, 새로운 게임은 호기심을 갖고 해 보기도 했어요.

이렇게 앞서 나온 게임이 어떤 아이디어와 규칙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알면 나만의 게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돼요. 자기도 모르게 원래 있던 것과 똑같은 게임을 만드는 일을 방지할 수도 있고, 더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거든요.

게임을 체험하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참가 독자들은 조별로 게임을 기획하기 시작했답니다. 게임은 여럿이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해요. 교실 안을 돌아다니다 보니 조별로 작업하는 방식이 제각각이었답니다.

어떤 조는 먼저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 뒤 스토리, 게임 방식, 레벨 디자인 등을 각각 나눠서 만들었어요. 또 어떤 조는 다같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동시에 발표 자료를 만들었어요. 한 친구가 리더 역할을 맡아 이끌어가는 조도, 모두 함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조도 있었지요.

그래도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완벽하게 정리하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았어요. 여기저기서 “조금만 더요~!”라고 외치는 소리에 예정 시각을 넘긴 뒤에야 끝이 났답니다.

자랑스런 우리의 게임

마지막으로는 부모님들까지 모신 채로 각자 만든 게임을 발표했어요. 조별로 판넬을 들고 앞으로 나와 마이크를 돌려가면서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모두 발표했어요. 학교에 지각하지 않도록 주인공을 돕는 게임, 벌이 꽃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게임, 수도관을 고쳐 위기에 빠진 도시를 구하는 게임 등 모두 재미있어 보였어요. 오 교수님은 “이번 수업에 발표한 모든 조가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아서 어떤 게임은 그대로 만들 수도 있다”고 참가 독자들의 기획안을 평가했답니다.

이번 수업에 참가한 독자들은 두 번째와 세 번째 수업에도 참여할 예정이에요. 두 번째 수업부터는 직접 컴퓨터를 이용해 게임을 제작해 보게 됩니다. 컴퓨터로 제작하는 데 능숙해지면 자신이 직접 생각해 내서 기획한 게임을 직접 만들 수도 있을 거예요. 과연 친구들이 정말 멋진 게임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다음 호 게임카페 소식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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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수학동아 정보

  • 고호관 기자
  • 사진

    고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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