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수학뉴스] “제2차 수학교육 종합계획” 발표,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일까?

포커스

지난 3월 16일, 교육부가 올해부터 적용할 수학교육 5개년 계획인 ‘제2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수학교육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지만 입시 위주의 수업으로 수학에 흥미를 잃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수학교육이 수학에 대한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높여 줄 수 있을까?


앞으로는 ‘모두를 위한 수학교육’을!

‘제1차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은 작년으로 끝이 났다. 체험활동이 가능한 선진형 수학교실을 만들고, 자기주도 수학학습 지원 사이트 ‘EBS MATH’를 통해 수학교육의 질을 끌어올리려 했다. 그러나 공교육 현장에는 큰 변화가 없었고, 여전히 학생들은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으로 수학에 자신감을 잃었다. 이에 교육부는 제1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에 이어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직접적으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개선한 ‘제2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내용은 크게 3가지다. 첫째, 수학 학습량과 난이도를 조절해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가르친다. 둘째, 결과보다 과정을 평가함으로써 학생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관찰평가, 자기평가 같은 새로운 평가 방식도 쓴다. 또한 엑셀 같은 프로그램이나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수학 개념을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학생이 직접 체험하는 수업도 권장한다. 마지막으로, 수학교사 연구회를 활성화시킨다. 교사의 성장을 돕거나 학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체험형 수학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수학교육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새 수학교육 종합계획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에게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는 이른바 ‘성공 경험’을 심어 주는 게 목표다.
 

“수학이 쉬워지고 내용이 줄면 학생 부담이 감소하는 측면이 있지만 국가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제2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못 하는 사람은 앞에서 끌어주고, 잘 하는 사람은 더 잘 할 수 있도록 해서 수학교육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게 목표입니다.” _홍창섭(서울 경희고 수학교사, 제2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에 참여)


그러나 새로 발표된 수학교육 종합계획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 시내 모 중학교 수학교사는 “수업을 활동 중심으로 바꾸도록 강조하지만 평가방식은 기존의 중간, 기말고사 방식으로 할 수밖에 없는 게 수학교육 정책의 한계”라고 비판했다.

“과정 중심 평가는 수업 시간에 학생이 수학 개념을 설명하고, 토론하며 이해하는 전 과정을 지켜보는 것을 말합니다. 대입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수능이나 대학별 고사가 과정 중심 평가가 아닌데, 과정 중심 수업을 강조한 종합계획이 효과가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학교육 종합계획을 실천하기 위해선 교사의 평가권을 보호할 법적 장치가 먼저 준비돼야 합니다. 체험 중심 교육의 비중이 커지면 진도는 느려질 수밖에 없지만, 깊이 있는 이해와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입니다.” _최수일(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사교육포럼 대표)


제2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은 향후 5년간 2018년 3월부터 시행될 새 교육과정과 함께 초·중·고 수학교육을 만드는 신호탄이다. 아무도 소외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수학교육이 이뤄질지 변화에 주목해 보자.

새 수학교육 종합계획이 말하는 목표 달성 주요 방안

1. 수학 학습량과 난이도 적정화

■수학과 교육과정 개정(‘15년 9월 고시 예정)
■고교 선택 과목에 실생활과 관련된 수학과목(실용수학, 경제수학, 수학과제탐구) 신설
■학교 교육에서 빅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통계교육 프로그램 개발
■수학 관련 도서를 활용한 수학독서, 독후감 쓰기 대회 개최

2. 과정 중심의 평가 강화로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 만들기
■수업 시간에 활용할 콘텐츠 개발 및 보급
■관찰평가, 자기평가 등 대안평가 방안 연구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성공 경험’ 프로그램 개발
■‘성공 경험’을 지원하는 수학학습나눔교실((구)수학클리닉) 확산
■수학 우수학생을 위한 수학 심화 프로그램, 학습 부진 학생을 위한 수학 멘토링 실시

3. 수학교육 발전 기반 조성
■수학교사의 전문성 신장 기회 제공
■수학교사 연구회를 중심으로 자율적 연수 기회 확대
■우수교사에게 수학교육상 수여
■학부모 대상 수학 방송 프로그램 ‘Ask Math’ 확대, 개편
■학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체험형 학부모 수학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수학 축제를 모든 시도에서 개최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5년 04월 수학동아 정보

  • 고은영 기자
  • 사진

    동아일보
  • 사진

    EBS MATH

🎓️ 진로 추천

  • 수학
  • 교육학
  • 컴퓨터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