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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뉴스] 여성 수학자가 부족한 이유는 선생님 때문?

초등학교 교사의 무의식적인 편견이 여학생으로 하여금 수학과 과학에 흥미를 잃게 하고, 진로 선택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국민경제연구소’ 1월호’에 실렸습니다.

영국 워릭대와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공동연구팀은 텔아비브의 초등학생들에게 두 종류의 수학 시험을 치르게 했습니다. 그리고 채점을 학생들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외부인과 담당 교사에게 나눠 맡기고 그 성적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외부인이 채점한 경우에는 여학생의 성적이 높았지만, 교사가 채점한 경우에는 남학생의 성적이 높았습니다. 영어와 히브리어에 대해서도 같은 실험을 진행했는데, 이번엔 성적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이런 차이가 교사들이 ‘남자가 여자보다 수학에 뛰어나다’는 편견을 갖고 남학생에게 더 후한 점수를 줬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편견은 학생들의 미래에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학생들의 대학입학 시험 성적을 살펴보니, 실력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던 남학생의 성적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부당한 평가를 받은 여학생은 점점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고 진로도 수학과 관계없는 분야를 택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이거나 어머니의 학력이 아버지보다 낮은 경우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연구팀을 이끈 빅터 레비 워릭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교사의 편견이 남학생과 여학생의 수학성적 차이를 불러온다는 점을 보여 준다”며, “학생들의 직업 선택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2015년 03월 수학동아 정보

  • 이한기 기자
  • 사진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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