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자려는 마음에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아침밥만 챙겨 먹어도 국·영·수 점수가 오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 시흥소래초 양민석 교사는 경기도 초중고 학생 1만 4044명 대상으로 아침식사가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통계 분석했다.
그 결과 아침밥을 먹은 횟수가 일주일에 1회 증가할수록 국어, 영어, 수학 점수가 초등학생은 0.44~0.55점, 중학생은 0.36~0.54점 올랐다. 하지만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아침밥을 먹는 시기를 반영한 결과에서는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반면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라 집단을 나눠 분석하면 저소득층 초등학생은 아침밥을 먹은 횟수가 일주일에 1회 증가할수록 수학 점수가 0.55점 올랐다.
양 교사는 “9시 등교 정책의 시행 근거 중 하나가 아침밥 효과”라며, “저소득층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아침 급식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