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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2] “수학동아는 매달 저를 설레게 해요”


 
수학 문제 풀이에 지친 학생들에게 놀이를 통한 수학 공부로 수학의 재미를 일깨워 주고 싶다는 선생님이 있다. 그는 수학동아리와 영재학급에서 이를 실천하고 있는데, 그 아이디어를 수학동아에서 얻는다고 한다. 그래서 알고 보니 수학동아를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만 5년 동안 한 호도 빼놓지 않고 본 열혈독자다. 매달 수학동아가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는 안창호 선생님을 지금 바로 만나 보자.

청소년 수학잡지를 손꼽아 기다리다


2009년 9월, 수학잡지가 나온다는 소식을 접한 안창호 선생님은 설레는 마음으로 창간호를 기다렸다.

“수학동아는 현재 국내 유일의 청소년 수학잡지잖아요. 당시에는 수학동아마저 없었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수학이 어떻게 쓰이는지, 최근 수학자들이 무슨 연구를 하는지 알 길이 없었어요. 그러던 찰나에 수학동아가 혜성과 같이 생겨난 거죠.”

그는 수학동아가 매달 실생활과 관련된 수학 내용과 수학계 이슈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수학 교사인 저도 실생활 수학에 대해서 고민한다고 하는데, 수학동아를 보면 처음 보는 내용이 많거든요. 특히 특집과 기획 기사는 실생활과 밀접하기도 하고, 때로는 수학 이슈를 다루고 있어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소개해 주기가 좋아요.

지금은 매스미디어라는 코너를 통해서 화제의 영화나 드라마 속 수학을 매달 소개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수학동아에서 처음으로 영화 속 수학을 소개했을 때, 전 소름이 돋을 정도로 놀랐어요. 영화에서 수학을 찾아냈다는 게 충격 그 자체였거든요.”

안창호 선생님은 수학을 지긋지긋하게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너희가 좋아하는 영화에도 수학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줄 수 있는 게 매스미디어 기사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놀이로 수학 전도사를 꿈꾸다!

“2년 전 처음으로 학교에서 수학동아리를 맡았어요. 학교에서도 처음으로 수학동아리를 만든 거라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죠. 그때 방향을 제시해 준 것이 수학동아예요. 전국 중·고등학교의 수학동아리를 소개하는 코너를 통해 다른 학교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는지 정보를 얻었고, 첫해 동아리에서 무엇을 할지를 정할 수 있었어요.

우선 수학실험실 코너에 소개된 실험을 직접 학생들이 해 보고 수학 원리를 찾는 활동을 했어요. 모둠마다 다른 실험을 하고, 다른 모둠 친구들에게 자신들이 발견한 수학 원리를 가르쳐 주도록 했죠. 처음이라 미흡한 부분이 많았지만, 학생들 스스로 수학 활동을 한 것에 의미가 있었어요.”

이렇게 첫발을 뗀 수학동아리는 현재 승승장구하고 있다. 학생들이 연구한 내용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주최한 수학체험전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기도 했다.

“사실 많은 학생들이 수학의 ‘수’자만 들어도 치를 떨어요. 문제는 수학을 잘하는 친구들도 그렇다는 거예요. 수학을 입시의 한 수단으로만 여기죠. 그런데 학생들의 이런 생각을 놀이를 통해 바꿔 주고 싶어요. 예를 들면 보드게임을 즐기는 속에서 수학을 가르쳐 주는 거죠. 앞으로 저는 제 꿈을 실천하기 위해 계속 수학동아와 함께하고 싶어요. 수학동아 창간 30주년에도 저를 꼭 찾아와 주세요!”

수학동아 열혈 독자인 안창호 선생님은 마지막으로 수학동아에 대해 애정 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한두 기사 정도는 고등학교까지 심화된 내용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수학동아는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누구나 읽어도 유익해요. 수학에 대해 이렇게 자세히 소개하는 책은 국내 어디에도 없거든요. 초등학교 1학년인 제 아들도 만화를 한 호도 빼먹지 않고 보면서 수학을 친근하게 느끼고 있어요. 그런데 고등학생들은 수학동아를 어린 친구들이 보는 잡지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 콧대를 꺾어 주세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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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수학동아 정보

  • 조가현 기자
  • 사진

    조가현
  • 사진

    안창호 수학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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