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길거리마다 아름다움, 조용함, 행복감의 세 항목에 대해 점수를 매겼다. 그리고 이 결과를 길 찾기 알고리즘에 적용했다. 연구팀의 알고리즘은 우선 기존의 방식처럼 목적지까지 가능한 경로들을 먼저 찾는다. 그 다음 세 가지 항목 점수가 높으면서도 소요 시간이 너무 길지 않은 길을 선택한다.
실제로, 연구팀이 개발한 ‘즐거운’ 추천 경로는 기존의 최단 경로보다 평균적으로 12% 정도밖에 길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분을 걸을 때, 3.6분만 더 투자하면 훨씬 즐거운 길을 통해서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는 얘기다. 연구팀의 다니엘르 쿼시아 박사는 “우리 연구의 목표는 빠르면서도 즐거운 길을 자동으로 알려 주는 내비게이션을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연구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