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특이해!
알록달록 화려한 색깔이나 특이한 생김새는 물론 깜짝 놀랄 지능까지, 야생동물들의 모습은 신기함과 독특함을 넘어 경이롭기까지 하다.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그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아쉽게도 이런 생생한 야생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현재 국제자연보호연합(IUCN)은 야생동물들의 절멸을 막고자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명단을 만들어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레드 리스트’라고 부르는 이 발표자료에 의하면 작년 기준으로 71,576종 중에서 21,286종이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슬프게도 야생동물의 멸종 위기를 판단하는 수학 공식도 있다. 호주의 애들레이드 대학과 제임스쿡 대학의 학자들은 멸종 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종의 능력을 지수화한 세이프(SAFE)지수를 만들었다.

이 지수에 따르면, 멸종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최소 개체 수는 5,000마리이다. 연구팀은 이보다 개체수가 적다면, 갑작스러운 천재지변 등에 종이 몰살당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생물학자 데이비드 라우프는 현재 속도라면 21세기 말에는 1만 7000종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처럼 생생한 야생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