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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술을 쓸 시간은 줘야지….” 열대아프리카 독사인 붐슬랑의 공격에 카멜레온이 손써 볼 겨를도 없이 잡히고 말았다. 카멜레온은 도망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붐슬랑의 가장 만만한 먹잇감 중 하나다.
 
지구 상에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동물이 살아가고 있다. 국제자연보호연합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생물 종만 하더라도 무려 7만 1,576종에 달한다. 하지만 하루에 축구장 7만 2000개 크기에 달하는 열대림이 사라지고 있고, 이에 따라 20분마다 하나의 생물종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과연 먼 훗날 우리 곁에 남아 있는 동물들은 얼마나 될까?

내가 제일 특이해!


알록달록 화려한 색깔이나 특이한 생김새는 물론 깜짝 놀랄 지능까지, 야생동물들의 모습은 신기함과 독특함을 넘어 경이롭기까지 하다.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그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아쉽게도 이런 생생한 야생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현재 국제자연보호연합(IUCN)은 야생동물들의 절멸을 막고자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명단을 만들어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레드 리스트’라고 부르는 이 발표자료에 의하면 작년 기준으로 71,576종 중에서 21,286종이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슬프게도 야생동물의 멸종 위기를 판단하는 수학 공식도 있다. 호주의 애들레이드 대학과 제임스쿡 대학의 학자들은 멸종 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종의 능력을 지수화한 세이프(SAFE)지수를 만들었다.



이 지수에 따르면, 멸종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최소 개체 수는 5,000마리이다. 연구팀은 이보다 개체수가 적다면, 갑작스러운 천재지변 등에 종이 몰살당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생물학자 데이비드 라우프는 현재 속도라면 21세기 말에는 1만 7000종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처럼 생생한 야생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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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4월 수학동아 정보

  • 최지호(daniel@donga.com) 기자
  • 사진

    Wildlife Exhibitio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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