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회와 대한수학회가 주관하는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 포럼’이 지난 12월 10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렸다.
‘미래를 여는 수학-서울 ICM, 그 후 무엇을 기대하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수학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국내 수학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2014세계수학자대회는 올해 8월 13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며, 전세계 100여개 국 5000여 명의 수학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은 주제강연과 패널토론으로 이어진 1부와, 국회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 지원 결의안 채택 기념행사인 2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미래를 여는 수학’을 주제로 채수찬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주제 발표를 맡았다. 이어 진행된 패널 토론은 우리나라의 수학 역량과 도약 방안에 대한 각계 의견을 들어 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토론에서 김명환 대한수학회 회장은 “매해 국내 청소년들이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고,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 등 상위권 대학에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고 있는 등 국내 수학의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이어 “2014 세계수학자대회가 좋은 수학 인재들이 국제 무대에 올라 설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부에서는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민병주 국회의원과 내빈들의 축사에 이어 방송인 손범수, 진양혜 부부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진양혜 아나운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서 수학의 세계를 좀 더 접하고 수학적 사고를 향유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홍보대사의 역할에 충실하고 수학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형주 조직위원장은 “7년 전 세계수학자대회 유치위원회가 구성됐는데, 이제 대회를 8개월 눈앞에 둔 시점에 왔다”며, “세계수학자대회가 규모도 크고 필즈상 수상자가 배출되는 대규모 행사의 성격에서 더 나아가, 앞으로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무엇을 얻을지 정리하고 이를 공유하고자 포럼을 진행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덧붙여 “서울세계수학자대회가 젊은 수학자들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하고, 입시 중심의 수학에서 수학을 즐기는 문화가 시작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런 과정에서 결국 미래의 필즈상 수상자도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