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수학동아클리닉] 중등_우봉고로 일차방정식을 요리해볼까?



교육은 대화를 통해 이뤄진다. 수업은 교사 혼자서가 아니라 학생들과 소통하며 해야 한다. 필자는 학생들과 소통하며 즐겁게 수업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 이 원고는 2015년에 경남자유학기제 좋은수업지원단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된 원고입니다.
 


보드게임 같은 놀이를 활용해 수학을 공부하면, 놀이가 의미 있는 수학적 경험이 된다. 자연스럽게 수학 개념에 대해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우봉고’라는 보드게임은 학생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놀이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수학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활동과 토론을 유발하고, 즐거운 수학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봉고는 폴리미노로 이뤄진 보드게임 중 하나다. 우봉고라는 단어는 동부 아프리카에서 널리 쓰이는 스와힐리어 단어로 ‘두뇌’를 의미한다. 게임은 어떻게 진행될까? 우선 12개로 이뤄진 퍼즐조각세트와 퍼즐판 1개를 각각 받는다. 한 사람이 주사위를 던지고 모래시계를 뒤집는다. 주사위가 가리킨 그림과 같은 그림을 퍼즐판에서 찾아 퍼즐을 맞춘다.

가장 먼저 퍼즐을 맞춘 사람은 ‘우봉고~!’를 외친 뒤 판에 있는 자신의 말을 움직여 그 줄에 있는 보석 2개를 가져온다. 가장 먼저 퍼즐을 맞추지는 못했어도 모래시계가 멈추기 전에 퍼즐을 맞춘다면 보석을 가져갈 수 있다. 가장 먼저 퍼즐을 맞췄다고 해서 반드시 승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색깔의 보석을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 승자가 된다.
 



가. 시각적 사고의 정의

시각적 사고는 머릿속에서 하는 생각을 눈으로 볼 수 있게 그림, 그래프, 도표 등으로 정리하는 것이다. 또한 모든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효율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즉 생각을 그림으로 시각화해 효율을 올려주는 것이 바로 시각적 사고다.

나. 시각적 사고의 단계


다. 미지수가 2개인 일차방정식의 시각적 사고

x, y가 자연수일 때, 미지수가 2개인 일차방정식을 푸는 과정을 퍼즐판으로 시각화해 사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ax+by+c=0(a,b,c는 상수, a≠0, b≠0)을 일반화해 해를 구할 수 있다.
 


가. 6개의 모둠으로 조직하며, 효율적인 수업을 위해 모둠별 대표를 두고 모둠명을 정한다.
나. 모둠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따라 서로 협력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한다.
다. 학업 성취도가 높은 수준의 학생들이 학습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한다.
라. 수업은 소집단 협력학습, 시각적 사고 놀이학습, 2차시 블록 타임으로 운영한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중간, 기말고사라는 시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다.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해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하고 고민하며, 자신을 성찰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시간인 것이다. 자유학기 동안에 암기식 수업을 최소화하고 토론, 의사소통, 문제해결 등 학생이 주도하는 수업을 활성화하는 것은 어떨까? 이를 위해 여러 선생님들이 한 수업을 함께 지도하는 협동교수, 학생 간 역할 분담 및 협력 등을 통한 협력학습, 수업을 두세 개 씩 묶어서 운영하는 블록 타임제 등을 활용하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학습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자유학기에 맞춘 우봉고를 활용한 일차방정식 놀이 학습은 학생들이 수학에 자신감을 얻고, 수학에 대한 흥미와 긍정적인 가치관을 갖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6년 04월 수학동아 정보

  • 김춘희 경남 마산삼계중 수학과 교사
  • 김경환 기자

🎓️ 진로 추천

  • 교육학
  • 수학
  • 심리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