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수학뉴스] ‘숫자 감각’ 생후 6개월에 결정?!

브라논 교수는 생후 6개월일 때 개수 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아이들이 3.5세가 되었을 때 숫자 감각이 좋은 것을 확인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이 있다. 그런데 수학적인 감각도 아주 어린 나이에 알아볼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 심리신경과학과 엘리자베스 브라논 교수는 숫자 감각이 좋은 아이는 생후 6개월에 그 특성을 드러낸다고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했다.

브라논 교수는 생후 6개월 된 아기 48명을 대상으로 두 가지 화면을 보여 주는 1차 실험을 했다. 화면에서 검은 동그라미들의 크기와 위치를 계속 바꿨는데, 한 화면만 동그라미들의 총 개수를 일정하게 유지했다. 반면에 다른 한 화면은 동그라미들의 총 개수가 2배 이상 차이 나도록 변화를 주었다. 1차 실험 결과, 일부 아이들은 동그라미의 개수가 바뀌는 화면에 더 강한 관심을 가지고 오래 쳐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논 교수는 이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이 만 3.5세가 되었을 때 2차 실험을 수행했다. 크기와 위치가 다양한 검은 동그라미들이 있는 두 가지 화면을 보여 준 후, 어느 쪽이 더 많은지 알아맞히는 실험이었다. 이때 개수를 일일이 세지 않고 어림하여 알아맞히도록 했다. 그리고 IQ 테스트를 비롯해 아이가 셀 수 있는 가장 큰 수를 확인하는 시험 등을 보았다.

그 결과 생후 6개월 시점에서 숫자가 바뀌는 화면을 더 오래 응시한 아동들이 3.5세가 됐을 때 숫자에 대한 이해가 더 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브라논 교수는 “이 실험이 아이들의 미래 수학 성적까지 점치는 것은 아니지만, 숫자 개념을 상당히 이른 나이부터 익히기 시작한다는 것을 보여 준 셈”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12월 수학동아 정보

  • 조가현 기자
  • 김선희 기자
  • 사진

    포토파크닷컴
  • 사진

    J스튜디오

🎓️ 진로 추천

  • 심리학
  • 교육학
  • 수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