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센트럴 미주리대 수학과 커티스 쿠퍼 교수가 그동안 발견된 소수 중 가장 큰 소수를 찾아 냈다고 밝혀 화제다. 지난 2월 쿠퍼 교수는 ‘메르센 소수 공동 프로젝트(GIPS)’를 통해 자릿수가 무려 1742만 5170자리 인 소수 ‘257885161-1’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가장 큰 소수는 2008년 에디슨 스미스에 의해 발견된 ‘243112609-1’로, 자릿수가 1297만 8189자리다. 두 소수는 모두 메르센 소수다. 메르센 소수란 프랑스의 수학자 마랭 메르센이 350년 전 처음 발견한 것으로, ‘n이 자연수 일 때, 2n -1을 만족하는 소수’를 말한다. 쿠퍼 교수가 발견한 소수는 48번째 메르센 소수로, 43번 째와 44번째에 이은 세 번째 발견이다. 쿠퍼 교수는 초당 150조 번씩 연산할 수 있는 36만 대의 슈퍼컴퓨터 를 이용해 새로운 소수를 찾아 냈다. 이번 발견으로 쿠퍼 교수는 3000달러(우리 돈으로 약 300만 원)의 상금 을 받았다. 연구팀은 “계속해서 더 큰 소수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