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몇 시입니까?” 이 짧은 질문에 답하기까지 오랜 시간 수학의 힘이 필요했다. 숫자 개념에서 시간과 시계까지 발명하며, 복잡한 수학적인 생각과 기술을 거쳐야 했다. 이처럼 수학은 알지 못하는사이 인류의 문화를 발전시켜왔다. 수학은 인류의 숨은 영웅인 셈이다.
9월 1일 숭실대에서 열린 수학대중강연에서 KAIST 수리과학과 교수인 서동엽 수학대중화사업단장은 “21세기 사회 속에 수학은 소리 없는 영웅으로 자리 잡았다” 며 “수학의 가치와 본질을 바로 알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그런데 일반인들은 수학을 특별한 사람만 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학생 대부분은 수학을 어렵고 따분하게만 여긴다. 수학을 문제 풀이 정도로 오해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8월 출범한 수학대중화사업단이 수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날 김홍종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는 ‘감성의 학문, 수학’ 이라는 주제로, 최수일 전국수학교사모임 전 회장은 ‘수학공부 지혜롭게 시키기’ 라는 주제의 강연을 펼쳤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교육과학기술과 긍정의 변화’ 특강도 관심을 끌었다.
사업단은 현재 전국을 순회하며 수학박사가 맛보여 주는 ‘수박맛 교실’ 을 열어 수학의 참맛을 전하고 있다. 11월 12~13일에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대한민국 수학문화축전’ 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