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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E 수업 탐방 스케치 마포평생학습관 아현분관

“자전거 타면서 물마시는 장치 어때요?”

수학동아와 함께하는 흥미진진한 수학수업. 이번에는 학교 대신 도서관엘 갔어요. 매년 4월 12일부터 18일은 도서관 주간이에요. 세상의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도서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강연회와 전시회가 도서관에서 열리지요. 4월 초, 수학동아팀에 전화가 왔어요. 수학동아 잡지를 활용한 수업(MIE)을 부탁하는 전화였지요.

4월 13일, 수학동아는 서울 마포평생학습관 아현분관을 찾아갔습니다. 왜 도서관이 아니고 평생학습관이냐고요? 도서관은 책이나 문서를 모아 두고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한 장소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평생학습관은 도서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남녀노소 누구나 이곳에서 정보를 얻고 자신의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장소라는 뜻을 더한 이름이죠.

“수학동아 기자와 함께하는‘수학이 밝히는 자전거의 5가지 신비’: MIE”

입구에 들어서자 수학동아 MIE 수업을 알리는 현수막이 기자들을 반겨줬어요. 수업 시간이 가까워오면서 학생들이 하나둘 교실로 들어왔어요. 도서관 주변의 여러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었죠. 누나나 언니와 함께 오는 학생도 있었어요. 다른 학교 학생을 만나고 형제자매와도 함께할 수 있는 도서관 수업의 장점이 잘 드러나는 것 같았어요.

이날 수업은 수학동아 3월호의 특집기사 ‘미래로 가는 자전거’를 쓴 이재웅 기자가 진행했어요. 참석한 학생들은 모두 자기 자전거를 가지고 있다고 했어요. 아직 두발자전거를 못 타는 학생도 있었지만 보조 바퀴가 달린 자전거는 있대요.
 

신기한 자전거 그림이 나오자 학생들이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어릴 때부터 타던 자전거에 수학적 원리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소개하자 다들 신기해했어요. 바퀴가2개인 자전거가 많은 이유는 안정하면서도 무게가 가벼워 최적화된 것이에요. 바퀴가 큰 자전거는 빠르지만 위험하고, 바퀴가 작은 자전거는 가볍고 예쁘지만 속도를 내기 힘들다는 점을 설명했어요. 그런 다음, 학생들에게 바퀴 크기가 어떤 게 좋으냐고 물었어요. 속도를 즐기는 남학생들은 바퀴가 큰게 좋다고 하고, 여학생들은 속도보다는 바퀴가 작고 예쁜 걸 선택하더군요.

따뜻한 오후에 나른해서 자칫 졸릴 만도 했지만, 신기한 자전거 그림이 나오자 학생들의 눈이 초롱초롱해졌어요. 잃어버릴 위험 없이 어깨에 메고 다닐 수 있는 접이식 자전거, 발과 함께 손으로도 페달을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 누워서 탈 수 있는 자전거 그림이 나오자 각 자전거를 평가하는 소리가여기저기서 들렸어요.

이렇게 즐거운 공부를 마친 뒤, 자전거를 직접 타봤어요. 수학동아팀에서 바퀴가 작고, 접으면 간편하게 들 수 있는 자전거를 준비해 갔거든요. 오늘의 맏언니 권재영(소의초 6년) 학생이 대표로 이 자전거를 타봤어요. 바퀴가 작아서 그런지 처음엔 균형을 못 잡고 비틀거렸지만 이내 능숙하게 타더라고요. 다들 작고 귀여운 자전거의 매력에 푹 빠진 눈빛이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상상하는 미래의 자전거를 그려 봤어요. 하늘을 나는 자전거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많더라고요. 전쟁놀이를 좋아하는 남학생 중에는 미사일이나 기관총이 달린 자전거를 그리기도 했어요. 이날 가장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참석자 중에 나이가 제일 어린 학생에게서 나왔답니다.

“자전거를 오래 타면 목마르잖아요. 자전거를 타면서 한 손으로 물을 마실 수 있지만 위험해서 대부분 자전거를 세우고 마시게 돼요. 저는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자전거를 타면서도 안전하게 물을마실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봤어요.”

선세현(소의초 3년) 학생은 자전거 손잡이 사이에 물병을 달고 빨대를 꽂아 자전거를 타는 도중에 언제든지 쉽게 물을 마실 수 있게 한 아이디어를 발표했어요. 창의적인 생각은 나이와 상관이 없나 봐요.
 

접이식 자전거를 타고 있느 권재영(소의초 6년)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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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5월 수학동아 정보

  • 이재웅 기자
  • 사진

    박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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