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카고대 시안 베일록 교수팀은 시험을 치르기 10분 전에 마음 속 걱정을 종이에 적으면 조용히 있는 것보다 시험 성적이 오른다고 미국의 과학저널 ‘사이언스’ 1월 13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학생 20명에게 어려운 수학 시험을 2번 치르게 했다. 첫 번째에서는 최선을다하라는 말만 남겼고, 두 번째에선 시험에 통과한 학생에게 상금을 주고, 시험 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교수와 친구들이 함께 보겠다며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줬다. 그리고 10명에게는 시험 전 자신의 감정을 적어 보라고 하고, 다른 10명에게는 조용히 앉아 있게 했다. 그 결과 감정을 적은 그룹은 첫 번째 보다 성적이 평균 5%가 올랐지만 그냥 앉아있던 그룹은 성적이 12%나 떨어졌다.
베일록 교수는 “시험 전 종이에 자신의 감정을 쓰는 것은 쓸데없는 생각을 비우고 시험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