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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전기 자극으로 수학실력을 올릴 수 있다? 지난 11월 4일, 영국 옥스퍼드대 뇌 과학자 로이 코헨 카도시 박사팀은 뇌의 특정 부위에 전기 자극을 주면 수학실력을 더 좋게 할 수 있다고 생물 분야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했습니다.

뇌에서 수학실력을 담당하는 부분은 두정엽입니다. 연구팀은 바로 이 두정엽에 전기자극을 주면 수학실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가정을 하고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연구팀은 15명의 실험참가자를 세 집단으로 나눠 서로 다른 자극을 주고, 수학 퍼즐을 맞추는 속도와 정확도를 측정했습니다. 첫 번째 집단은 20분씩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흐르는 전기 자극을, 두 번째 집단은 같은 시간 동안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자극을, 세 번째 집단은 30초 정도의 짧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첫 번째 집단의 퍼즐 맞추는 속도와 정확도에서 가장 큰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자극 전보다 퍼즐을맞추는 속도가 빨라지고 정확도가 높아진 것입니다. 반면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전기 자극을 받은 집단은 자극 전에 비해 퍼즐을 잘 맞추지 못했습니다.

6개월 뒤 효과의 지속성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인 수학실력 향상에는 전기 자극이 효과가 없고, 자극을 받았을 때 학습한 내용에만 변화가 나타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