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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의 경로를 분석하는 '복잡계' 와 '그물얼개' 이론

퇴근길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경로를 수학으로 분석할 수 있다.
 

직장인들이 퇴근하는 저녁시간, 지하철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모두 어디를 향해 가고 있을까요?

최근 지리학과 컴퓨터공학, 물리학 전문가가 모여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경로를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하루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 274만 6517명의 하루 이동을 분석하려고, 수학의 ‘복잡계’ 와 ‘그물얼개’ 이론을 이용했습니다.

분석 결과 집과 회사를 오가는 ‘도심형 개미’ 가 45%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리고 16.5%는 학교나 회사가 끝난 뒤 놀다가 집에 돌아가는 ‘융합형’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분석은 2004년부터 대부분의 승객이 ‘스마트카드’ 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 입니다. 복잡계 이론은 복잡한 자연과학이나 사회현상을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방법 입니다. 또한 그물얼개 이론은 복잡한 그래프를 분석할 때 쓰이는 이론인데, 많은 승객의 경로를 그래프로 그리면 매우 복잡한 그물과 같은 그래프가 됩니다.

성신여대 지리학과 이금숙 교수는 “외국에서는 승하차 기록을 담은 교통카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별 이동경로 자료가 없다” 며 “교통카드를 이용해 승객의 이동경로를 연구한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 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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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수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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