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시작되면 책가방을 열고, 그 안에 필요한 물건을 넣으면서 학교에 갈 준비를 합니다. 그러면 책가방의 무게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최근 뉴질랜드의 척추지압사협회는 책가방 무게가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책가방이 너무 무거우면 아래 척추의 굴곡이 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책가방이 무거울수록 척추골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해주는 연골이 압력을 받아 척추의 굴곡이 작아지거나 한쪽으로 휘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호주척추협회에서 호주 학생과 책가방 무게를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자기 몸무게의 10%보다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다녔습니다. 대한작업치료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생도 몸무게에 대한 책가방 무게의 비율이 평균 12.3%로 나타났습니다. 뉴질랜드 연구팀의 켈리 박사는 아이들에게 너무 큰 가방을 사주지 말고 가방을 양쪽으로 메고 다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는 꼭 필요한 물건만 가방에 넣고 다녀서 척추를 보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