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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4컷 뉴스] 400년 전 그림 속 조개, 지금보다 컷다고?

 

400여 년 전 화가들이 그린 정물화에서 유럽가시굴을 발견했어요. 그림 속 조개는 오늘날 발견되는 유럽가시굴보다 평균 크기가 컸어요. 오래된 그림에서 과거 생물의 모습을 알아낼 단서를 찾은 거예요.

 

루이즈 메르키올 프랑스 엑스마르세유대 연구팀은 17~18세기 그림 속 유럽가시굴을 분석한 결과를 10월 14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에 발표했어요.

 

유럽가시굴은 굴이라는 이름과 달리 가리비와 가까운 조개예요. 지중해의 바위에 붙어 살며, 보라색 껍데기에는 뾰족한 가시가 돋아 있어요. 하지만 1980년대부터 대규모 폐사가 발생했어요. 1981~1983년 프랑스에서는 90% 이상이 죽은 사례가 관찰됐지요.

 

연구팀은 16~18세기 이탈리아 정물화 365점 중 바다 생물이 그려진 127점을 분석했어요. 껍데기 모양과 색을 실제 표본과 비교해 그림 43점에서 유럽가시굴을 찾아냈어요. 대부분 나폴리에서 활동한 화가들의 작품이었어요. 연구팀은 당시 나폴리에서 유럽가시굴을 즐겨 먹었을 것으로 추정했어요.

 

그림 속 유럽가시굴의 평균 크기는 약 8.5cm로, 2020~2025년 사진 속 평균 크기인 약 6.3cm보다 컸어요. 다만 화가들이 큰 조개를 골라 그렸거나 원근법 때문에 오차가 생겼을 가능성도 있어요. 연구팀은 “그림, 문서, 증언을 함께 살피면 사라진 생물의 예전 모습을 되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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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 (22호) 정보

  • 글

    조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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