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은 우주에서도 끄떡없는 반도체를 만들고 있어. 심지어 옷처럼 입는 반도체까지 등장했지. 반도체는 앞으로 우리 생활을 어떻게 바꿔 놓을까?
반도체, 우주로 간다
과학자들은 반도체 성능을 더 좋게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어요. 반도체가 작동할 때 생기는 열을 줄이고 반도체를 위아래로 더 많이 겹쳐 쌓는 방법을 찾고 있지요. 전문가들은 미래에 반도체 성능이 좋아지면 ‘AI 에이전트’ 시대가 올 거라고 입을 모았어요. AI 에이전트는 비서처럼 사람을 대신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하는 AI 시스템이에요.
김지영 K-문샷 반도체 PD는 “앞으로 10년 후에는 모두가 자신만의 단짝 AI 에이전트를 갖게 될 것”이라며 AI 에이전트가 일상을 어떻게 바꿀지 상상해서 이야기해줬어요. 김 PD는 AI 에이전트가 “어린이가 수학 문제를 풀다가 졸리면 문제를 퀴즈 게임 형식으로 바꿔 주는 나만의 과외 선생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놀이터나 공원에서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현실판 롤플레잉 게임(RPG)을 설계해 줄 수도 있다고 전망했지요.
AI 에이전트가 일상 곳곳에서 활약하려면 데이터센터가 많이 필요해요. 데이터센터는 AI 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시설이에요. 지상의 데이터센터는 전력을 많이 사용하고 열을 내뿜어 지표면 온도를 높여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 1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AI 데이터센터를 두기에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곳은 우주”라며 우주 데이터센터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어요. 태양 빛으로 전기를 만들고 열도 우주 공간으로 퍼져 나가게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2026년 3월 19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우주 방사선을 견디는 반도체의 성능을 검증했다고 발표했어요. 우주 공간에는 불안정한 물질이 안정한 상태가 되려고 붕괴할 때 나오는 입자 혹은 에너지인 방사선이 가득해요. 방사선을 쬐면 반도체 속 잘못된 곳에 전류가 흘러 반도체가 망가지거나 오작동할 수 있어요.
연구팀은 우주에서 약 10년 동안 받을 수준의 방사선을 특수 개발한 반도체에 쪼였어요. 반도체는 그 후에도 92%가 넘는 정확도를 유지했어요. 우주 데이터센터 개발에 한발 다가간 셈이지요.
손톱보다 작은 반도체는 앞으로도 AI와 우주, 입는 옷까지 우리 생활 곳곳을 바꾸며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거예요.
반도체, 섬유로 진화
고분자 물질로 섬유를 만든 뒤 아주 작은 반도체 조각을 섬유 안에 넣어 만들었지요. 반도체 섬유는 땀 속 나트륨, 칼륨, 젖산 등에 반응해요. 땀 성분이 반도체 표면에 닿으면 전류의 세기가 달라져요. 전류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분석하면 땀의 양과 땀 속 성분의 농도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어요. 이를 통해 몸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