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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나쁜 냄새 퇴치 비법은?

덜 마른 빨래 냄새는 향수나 탈취제로도 없애기 어려워. 냄새가 나지 않게 몸과 주변 환경을 확실하게 관리하는 방법은 없을까?

▲AI 생성 이미지(ChatGPT)
 

 

하수구 냄새, 세균 번식부터 막아야

 

흔히 쓰는 스프레이형 탈취제는 시클로덱스트린이라는 물질로 냄새 분자를 가둬서 냄새가 퍼지지 않게 막아요. 하지만 분자가 너무 많거나 세균이 계속 번식하면 효과가 떨어져요. 하수처리장처럼 큰 시설은 이런 방식만으로 냄새를 잡을 수 없죠.

 

가장 확실한 방법은 냄새의 근원인 세균의 번식을 막는 거예요. 주방이나 욕실 하수구에서 나는 냄새는 감귤 등 과일에 든 산성 물질인 구연산으로 줄일 수 있어요. 구연산의 산성 성분이 세균과 곰팡이가 만든 냄새 물질 중 일부를 중화시켜 악취를 약하게 만들기 때문이에요. 오물이 많이 쌓이는 도시 하수구나 정화조에서는 VOCs를 먹는 미생물, 공기 중 악취 물질을 모아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흡착제를 활용해 냄새를 줄이기도 해요. 

 

▲AI 생성 이미지(ChatGPT)
시클로덱스트린은 냄새 분자를 가두어 코에 들어가지 못하게 해요.

 

빨래·땀 냄새, 습기부터 없애야

 

빨래는 세탁이 끝나면 세탁기에 오래 두지 말고 바로 꺼내야 해요. 사람의 몸에서 나온 것들을 먹고 사는 대표적인 세균인 모락셀라균 등은 열이나 햇빛에도 쉽게 죽지 않아요. 세균을 없애는 것보다 세균이 번식할 습기를 아예 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빨래를 최대한 빨리 바짝 말리고 옷장 안에는 제습제를 두고 문을 자주 열어 공기가 통하게 해야 해요.

 

땀이 많이 나는 더운 날씨에는 매일 샤워하는 것도 중요해요. 피부 위의 세균이 피지나 땀을 먹이 삼아 번식하지 못하도록 노폐물이 잘 쌓이는 부위들을 중심으로 비누나 바디워시를 써서 온몸을 꼼꼼히 닦아야 해요. 샤워 후에는 물기가 잘 남는 귀의 접힌 부분, 발가락 사이, 겨드랑이를 잘 말려야 냄새를 줄일 수 있어요. 땀이 묻은 옷은 바로 세탁하고 당장 샤워하거나 옷을 갈아입기 어려울 때는 전용 티슈로 피부에 묻은 땀을 닦아내는 것도 도움이 돼요.

 

악취는 단순히 불쾌한 냄새가 아니에요. 건강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주변의 위험 물질을 알려주기도 하는 중요한 정보예요. 서울대학교 환경보건학과 야마모토 나오미치 교수는 “사람의 후각은 최첨단 화학 분석 장비보다도 약 1000배에서 최대 100만 배까지 더 민감하다”며 “아직 악취에 대해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매우 많다”고 설명했어요. 그러면서 “일상에서 상한 음식이나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피하려면 후각을 포함한 자신의 감각으로 느낀 것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답니다. 

 

냄새를 없애는 방법
▲AI 생성 이미지(ChatGPT)
귀와 목 뒤, 정수리는 손이 잘 닿지 않아 피지나 땀이 남기 쉬워요.
이 부위들을 특히 신경 써서 닦아야 해요

 

어린이를 위한 탈취 체크리스트
□ 지금 실내 습도가 40~60%인가요?
□ 에어컨을 켠 뒤 창문을 열고 5분 정도 환기했나요?
□ 체육복이나 양말 등 땀이 묻은 옷은 바로 빨래했나요?
□ 매일 비누나 바디워시로 온몸을 꼼꼼히 씻는 샤워를 하나요?
□ 샤워를 할 때 겨드랑이, 귀 뒤쪽처럼 살이 접히는 부분까지 닦았나요?
□ 샤워 후 발가락 사이까지 완전히 말렸나요?
체크 개수가 많을수록 강력한 탈취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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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 (15호) 정보

  • 조현영
  • 디자인

    김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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