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센 비가 내리던 5월 12일, 어린이 우주 기자단 19명이 이노스페이스 청주캠퍼스를 찾았습니다. 소형 우주 발사체에 들어가는 엔진에 대한 강연을 듣고, 실제 발사체가 만들어지는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서였지요. 소나기도 막지 못한 어린이 우주 기자단의 열정 가득한 탐방 현장을 살펴볼까요?
뉴 스페이스 기업도 로켓 쏘아 올린다
이노스페이스는 소형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 스페이스 기업이에요. 소형 우주 발사체는 한 번에 1~5개의 위성을 발사하는 로켓으로, 원하는 궤도로 빠르게 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2023년 3월,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뉴 스페이스 기업 중 최초로 시험 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했어요. 이는 실제 발사체를 발사하기 전 엔진의 비행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발사됐습니다.
최근에는 지구 관측, 위성 통신 등에 소형 위성이 쓰이면서, 이를 우주로 쏘아 올릴 소형 발사체의 수요가 늘고 있어요. 이에 이노스페이스는 소형 위성 발사체 ‘한빛-나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빛-나노는 90kg급 위성을 고도 500km 궤도에 발사할 수 있어요.
지난 5월 12일, 어린이 우주 기자단은 한빛-나노의 엔진과 부품을 생산, 조립하는 이노스페이스 청주캠퍼스를 찾았어요. 이곳에서 한빛-나노의 엔진에 관한 강연을 들었습니다.
우주 발사체는 공기가 없는 우주에서도 날아가야 해요. 따라서 연료와 연료가 탈 수 있도록 산소를 공급하는 산화제를 모두 발사체 안에 실어야 해요. 보통 연료와 산화제가 모두 고체이거나 액체인 엔진이 많아요. 이노스페이스 박수진 선임연구원은 “이노스페이스는 고체 연료와 액체 산화제를 합친 하이브리드 엔진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어요. 이어 “하이브리드 엔진은 폭발 위험이 적고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지요.
강연이 끝난 뒤, 어린이 기자들은 우주 발사체 개발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어린이 기자들은 한빛-TLV와 한빛-나노의 겉면을 관찰하고, 한빛-나노에 들어갈 엔진과 유도 항법장치●, 펌프● 등을 살펴봤지요. 견학을 이끈 이노스페이스 우경진 이사는 “유도 항법장치는 발사체의 뇌, 펌프는 심장 역할을 하는 핵심 장치”라고 비유했어요.
견학을 마친 김래오 어린이 기자는 “실제로 발사된 발사체를 가까이에서 봐서 신기했다”고 말했어요. 송가원 어린이 기자는 “하이브리드 엔진이 있다는 걸 처음 배웠다”며 “오늘 견학이 우주공학자가 됐을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➋ 길이 21.8m, 지름 1.4m의 소형 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와 한빛-나노의 내부 생김새.
➌ 이노스페이스 청주캠퍼스를 견학하는 어린이 우주 기자단.
용어 설명
●펌프: 연료와 산화제 등에 일정한 압력을 가해 엔진을 보내는 장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