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항공우주 전문연구 기관이에요. 어린이 우주 기자단이 ‘2026 대한민국 과학축제’에서 열린 항우연 부스에 모여 다양한 항공우주 기술을 알아봤습니다.
스마트 퀴즈로 익힌 우주 지식
“우주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할 준비됐나요?”
퀴즈쇼에 쓰이는 스마트 기기를 쥔 어린이 우주 기자단이 진행자의 물음에 큰 소리로 답하며 환호성을 질렀어요.
지난 4월 24일, 경기 고양시에서 2026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열렸어요. 과학의 달을 맞아 첨단 과학기술 전시와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과학 행사죠. 이날 어린이 우주 기자단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의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취재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항우연은 항공우주에 관한 기술들을 연구하고, 새롭게 개발해 우리나라의 우주 탐사와 항공우주 산업의 발전을 돕는 곳이에요. 지난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에 성공하고, 한반도를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는 카메라와 센서가 달린 위성 아리랑 7호도 무사히 목표 궤도에 쏘아 올렸죠. 또, 2022년 발사된 달 궤도선 다누리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달 곳곳의 사진과 영상을 얻고, 달 전체의 지도를 완성했어요. 이를 바탕으로 2032년 발사가 목표인 우리나라 달 착륙선이 착륙할 지역을 정할 예정이에요.
어린이 우주 기자단은 먼저 일반 시민들과 함께 항우연 부스에서 진행된 스마트 퀴즈쇼에 참여했어요. 각자 주어진 스마트 기기의 버튼을 누르면 정답 여부에 따라 색이 바뀌고, 점수가 자동으로 계산됐어요. 12개의 문제를 풀며 항공우주에 관한 지식을 겨루고, 새로운 내용도 배울 수 있었죠.
퀴즈쇼에서는 누리호의 전체 길이, 우리나라 인공위성의 종류와 이름, 비행기 구조의 특징 등 항공우주에 대한 다양한 문제들이 이어졌어요. 모든 문제를 풀고 최종 점수를 계산한 결과, 장하성 어린이 기자가 전체 3등, 김래오 어린이 기자가 전체 4등에 올랐어요. 장하성 어린이 기자는 “평소 우주에 관심이 많아 문제가 어렵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스마트 퀴즈쇼, 같이 풀어요!
1 우리나라가 직접 개발해 쓰고 있는 저궤도 지구 관측 위성들의 이름은?
2 우리나라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에 달린, 달 그늘 지역을 찍는 카메라는?
3 비행기 날개 끝이 위로 살짝 꺾인 부분인 ‘윙렛’의 역할은?


퀴즈쇼 이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장하성 어린이 기자.

‘어린이 우주 기자단’이란?
국내 우주 관련 기업, 기관과 함께 우주에 대한 꿈과 도전 정신을 기릅니다. 최종 어린이 우주인 2명은 미국항공우주국 취재 혜택이 주어집니다.
어린이 우주 기자단은 코오롱, 우주항공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 텔레픽스, 국립대구과학관, 광주과학기술원(GIST), KAIST 우주연구원, 스페이스맵, 이노스페이스, 국립광주과학관이 후원합니다.

달 너머 우주 탐험, 미래에는 우리 힘으로
스마트 퀴즈쇼를 마친 뒤, 어린이 우주 기자단은 ‘항우연과 함께 떠나는 우주여행’ VR(가상현실)● 체험에 참여했어요. 먼 미래, 우주인이 탈 수 있는 우리나라의 자체 우주선이 개발되어 마음껏 우주를 둘러볼 수 있는 시기를 배경으로, 직접 우주선에 올라 우주를 여행하는 체험이었죠.
전용 기기를 착용하고 의자에 앉자, 어린이 기자들의 시야에 가상의 항우연 우주선 기지와 우주선이 펼쳐졌어요. 우주선이 출발하며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도 생생하게 느껴졌죠. 두 명의 우주인을 태운 우주선은 지구 궤도를 돈 뒤 달에 착륙하고, 다시 수성, 화성, 목성 등 태양계 행성들을 둘러본 뒤 무사히 지구로 돌아왔죠.

이후 어린이 우주 기자단은 인공지능(AI) 스튜디오 기기에서 우주비행사가 된 것 같은 기념사진을 찍고, 항우연의 로고와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이 들어간 기념 키링을 만들었어요. 우주에 대한 관심으로 자체 기념품을 만들어 온 기자도 있었어요. 송유준 어린이 기자는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와 항우연,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 여러 기관의 로고를 넣은 티셔츠를 보여주며 “평소에도 우주를 좋아해서 부모님과 우주 과학에 관한 여러 체험을 했었다”고 말했어요. 이어 “우주 기자단 친구들과 함께 우주선과 행성을 그리고 색칠하는 활동을 하니 더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지요.
항우연은 올해 누리호 5차 발사, 우리나라 자체 위성항법●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 등의 프로젝트를 이끌어요. 누리호를 더 자주 발사하면 우리나라의 발사체 기술 성능이 얼마나 안정적인지 확인할 수 있어요. 이렇게 발사 능력을 기르면 미래에 달 착륙선을 실어 보낼 새로운 발사체 개발에도 도움이 되죠. 또, KPS가 개발되면 미국을 기준으로 하는 위성항법시스템인 GPS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나라에 맞는 위치 정보를 더 정확하게 얻을 수 있어요. 자율주행, 드론 비행, 도심항공교통 기술 등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상황에 맞는 정밀한 위치 정보가 꼭 필요하죠. 임연정 어린이 기자는 “VR 체험으로 직접 우주를 둘러보고, 진짜로 달에 착륙한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며 “다음번에는 실제 달 착륙 기술을 연구하는 항우연의 연구원을 만나 다양한 질문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➊ 키링을 만드는 최지인 어린이 기자.
➋ 달 주위를 돌고 있는 다누리의 상상 그림.
➌ 우주여행 VR 체험을 기다리는 어린이 우주 기자단.
➍ VR 체험 중인 어린이 우주 기자단.
용어 설명
●VR(가상현실): 컴퓨터 프로그램에 가상 공간, 사물을 만들어 현실 같은 체험을 하는 기술.
●위성항법: 인공위성을 통해 지상에 있는 물체의 위치, 높이, 속도 등을 확인하는 통신 체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