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6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로 어린이 우주 기자단 10명이 모였어요. 군집위성에 대한 강연을 듣고, 이 위성에 들어갈 임무를 직접 정하기 위해서였죠. 어린이 기자들이 떠올린 기상천외한 임무들을 소개합니다.
여러 대로 더 자주, 더 정밀하게 관측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우주연구원에 속하는 조직인 인공위성연구소는 우주 기술에 대해 연구하고, 위성의 임무를 설계하는 우주 시스템 엔지니어를 기르는 기관입니다. 국적위성●으로 쏘아 올린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1기의 인공위성을 발사했지요.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초소형 군집위성 시스템, ‘네온샛(NEONSAT)’을 개발하고 있어요. 네온샛은 1기가 100kg 미만의 작은 인공위성으로, 여러 기의 인공위성이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집단입니다. 이 위성들은 500km 상공에서 모두 같은 높이의 궤도를 따라 지구를 돌아요. 함께 작동하면 특정 지역을 더 자주 관측할 수 있지요.
네온샛은 광학카메라를 이용해 한 번 촬영할 때 가로로 10km 범위의 면적을 훑을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생기는 홍수나 산불 같은 재난, 재해를 감시하고 안전을 위해 국경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지요. 네온샛에 달린 광학카메라는 도로 위의 차량 종류나 건물의 형태 같은 세세한 정보도 알 수 있을 만큼 화질이 높아요.
이날 10명의 어린이 우주 기자단은 네온샛에 어떤 임무를 맡길 수 있을지 조별로 토론을 나눈 뒤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임예준 어린이 기자는 빙하를 관찰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파악하거나 미국과 중동 이란이 전쟁하는 지역인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는 선박을 관측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김윤서 어린이 기자도 특정 물체가 이동하는 과정을 생각했어요. 김 기자는 “외국에서 핵 기지가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네온샛으로 관측하면 우리나라가 전쟁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지요.
네온샛은 2024년에 처음 1호가 발사됐어요. 올해 하반기 네온샛 2호를 시작으로 2027년 12월까지 총 11기의 네온샛이 발사될 예정입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 김신명 교수는 “네온샛이 더 자주, 더 세세하게 우리나라를 관측하면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나 재난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이날 연구 시설을 견학하는 것을 끝으로 미션이 마무리됐어요. 장현서 어린이 기자는 “군집위성은 작지만, 모였을 때 더 자주 관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어요. 양찬우 어린이 기자는 “우주비행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위성에 있는 광학 카메라 성능을 높여 지구를 더 정밀하게 관찰하고 싶다”고 전했답니다.
➋ 조별 활동을 하고 있는 어린이 우주 기자단.
➌ 인공위성연구소를 견학하고 있는 어린이 우주 기자단.
➍ 네온샛 모형을 보고 있는 어린이 우주 기자단.
